'우크라 참전' 이근 근황? "부상으로 한국行..치료 후 우크라 복귀하고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24 17: 40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근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는 지난 21일 이근의 근황을 알리는 게시글이 업로드 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현지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고 있는 이근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담당자는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근 대위님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은 지난 3월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과 함께 참전 소식을 전했다. 당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으나 이근 일행은 이를 무시한 채 우크라이나로 향한 것. 이후 그는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전투 수행중인 인증샷을 업로드 하며 근황을 알려 왔다.
특히 폴란드 호텔에서 이근을 목격했다는 커뮤니티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거짓 참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 그러고나서 제가 꾸린 팀은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근이 군대에 카메라맨까지 대동해 "의용군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폭로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근 측은 "A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이다. 그 분은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 하지만 상황이 너무 위험해 이근 대위의 판단으로 그 분은 작전에 투입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근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났던 2명은 이미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한명인 유튜버 로건은 "내 행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과 함께 입국했다. 우크라이나에는 3월 6일부터 14일까지 체류했고, 3월 18일 아버지 암 수술이 예정되어 있어 3월 16일 귀국했다. 이후 성실히 경찰 조사 받았고, 현재는 검사님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대한민국 법률을 위반해 경솔하게 행동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반성을 했다. 대한민국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 다시 한번 나로 인해 큰 수고와 염려를 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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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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