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박찬욱 월드 안에서 나라는 배우가 잘 섞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박해일은 24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칸 르 마제스틱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저란 배우가 감독님의 세계관 안에서 어떻게 섞일지, 무엇보다 잘 섞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과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배급 CJ ENM, 제작 모호필름)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 멜로물. 박해일은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성실한 형사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어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칸을 기대했느냐’고 묻자, “사실 생각은 했는데 제가 잘해야 칸에 갈 수 있겠다 싶더라. 남에게 안 가르쳐주고 혼자만 숨겨놓은 일종의 책임감이었다. 저만 잘한다면 영광스러운 앞길이 있다는 예상은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국내 개봉은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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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