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김혁건이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26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더 크로스의 김혁건이 현재 상황을 전했다.
과거 김혁건은 32살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불법유턴 차량에 치어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김혁건은 "몸이 안 움직이니까 너무 무서웠다. 이렇게 식물인간이 되나 싶었다. 왜 깨어났지 그랬다. 하염없이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김혁건은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몸이었다. 그걸 보면서 어머니가 매일 우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혁건은 "사지마비라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기사를 다 지워달라고 했다. 줄기세포도 6번 해봤고 모든 걸 다 해보고 나서 받아 들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혁건은 "집에서 안 나가는 날도 있었는데 호돌이 때문에 책임감으로 밖에 나온다. 호돌이 덕분에 삶이 달라졌다. 내가 호돌이를 짝사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혁건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고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태였다. 친구 중 하나가 라디오 같은 MP3플레이어를 사와서 머리 위에 놔줬다. 아버지가 '넌 할 수 있어' 노래를 매일 틀어두셨다. 처음에는 내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 부르지 못할 노래들 듣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그냥 한 번 불러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김혁건은 국내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복식호흡 도움을 받는 디바이스를 만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혁건은 기계의 힘을 빌려서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이날 김혁건은 더 크로스 이시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신곡을 준비해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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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