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찰스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파경설을 해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복명가왕’에 이웃집 찰스가 무대 위에 올라 노래했는데 알고 보니 과거 활발하게 활동했던 찰스였다.
김성주는 “공중파 방송에 15년 만에 출연해 인사하는 거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하자 찰스는 “아이도 있고 와이프도 있고 밥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다른 와이프가 아니고 처음 결혼했던 와이프랑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 여러분이 결론을 몰라서 얘기하는 거다. 기사는 크게 났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 다들 몰라서 공중파에서 얘기하면 알지 않을까 해서”라며 파경설을 언급했다.

김구라가 결혼 직후 방송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묻자 찰스는 “처음에는 방송에 적응을 못했다. 자유롭게 옷 장사를하면서 편하게 다니던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훈남이 됐다. 굉장히 도덕적인 훈남이 됐다”고 했다.
이어 “훈남 2위가 찰스, 1위 오상진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지금은 인테리어 쪽 일을 하고 있다. 블라인드 공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2006년 때 나는 월드컵 중계를 하고 찰스는 ‘이경규가 간다’에서 활약해서 그 해 신인상을 받고 그랬다”고 하자 찰스는 “첫 번째 상이자 마지막 상이 됐다”며 웃었다.
이윤석은 “내가 먼저 갈 뻔했는데 이경규가 이윤석은 아프리카 가면 못 돌아올 수 있다고 해서 찰스 씨가 갔는데 토고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찰스는 “2006년 월드컵 때 토고가 1대0으로 앞서고 있었다. 토고가 앞서가고 있어서 빨간티를 나눠줬는데 1대1 되는 순간 우리나라 응원단 측을 비춰주지 않냐. 붉은 티를 입고 있는데 거기 있는 험악한 분이 빨간티 벗으라고 했다. 우리 다 숨어있고 했다. 가이드가 잠깐 승합차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 역전하자마자 떠났다”고 회상했다.
특히 찰스는 제작진에게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복면가왕’ 판정단석 진출이라고 밝혔다고. 찰스는 “저기 지금 많이 루즈하다. 간이 의자 가지고 왔는데 잠깐 왔다가 갈까요?”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정식으로 모시겠다”고 했고 제작진도 찰스의 출연을 예고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