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야생이다3' 최수종, 46억살 지구를 위한 3%의 기적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5.30 11: 29

배우 최수종이 '이것이 야생이다3'를 통해 3%의 기적을 이끌어낸다.
30일 오전 EBS '이것이 야생이다3-3%의 세상(약칭 이것이 야생이다3)'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자리는 MC를 맡은 최수종과 연출을 맡은 최평순 PD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것이 야생이다3'는 대한민국 야생의 정수를 생태 초보 유명인이 관찰하며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코미디언 김국진과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출연하는 시즌1이 첫 방송된 뒤 이듬해 다시 한번 김국진과 함께 한 시즌2로 시청자를 만났다. 4년 만에 부활한 시리즈 세 번째 시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최평순 PD는 "'이것이 야생이다'는 국내 방송 중 최초로 야생의 사계를 중계했다. 4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라며 "대한민국 야생동물의 생태를 시시각각 보여줬는데 4년 동안 시시각각이 사라졌다. 기후위기로 자연 시계가 안 맞기 시작했고 서식지 파괴도 심해졌다. 그런 야생의 위기를 담아내는 게 전 시즌들과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 번째 프리젠터로이자 MC로 '국민 배우' 최수종이 나선다. 최수종은 "'이것이 야생이다3'를 통해 전해줄 메시지가 후대에게 제가 전해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후대에게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평순 PD는 "야생의 위기를 전달하려면 최수종의 선한 영향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영화, 드라마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자연의 극한에서 야생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은 못 본 것 같다. 그 참신함 때문에 적임자로 생각하고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최수종 출연의 당위성을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3%의 세상'이라는 부제에 대해 최평순 PD는 "지구에서 야생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3%다. 정확히는 육상 척추 생물에서 야생 동물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온전하게 생태계가 보존된 지역이 3%에 불과해서 상징적으로 지구에서 야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3%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야생을 배경으로 한 촬영에 대해 "표현 그대로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의 입장에서는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을 이제는 객관적 시선이 아닌 직접적인 시청자를 대변하는 입장으로 부딪히고 함께 하는 이런 장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진정성 있고 진실성 있고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자연과 환경이 인류 문명이 발전하면서 파괴되고 3%밖에 남지 않았는데 바닷물을 썩지 않게 만드는 게 소금 3%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나. 우리의 마음이 '이것이 야생이다3'를 보시는 시청자 분들이 마음의 변화가 3%부터 시작해서 변화가 있으면 그 것이 90% 이상의 자연과 환경을 변화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최평순 PD는 촬영 당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자연의 스케줄을 다루는 게 가장 어렵다. 최수종, 야생동물, 날씨 스케줄을 다 맞춰야 한다. 백령도 바로 옆 소청도라는 섬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날씨 때문에 두 번이 취소됐다. 삼고초려 끝에 들어갔다. 여러 스케줄 중에 자연의 스케줄이 가장 맞추기 힘든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최평순 PD는 "지금도 제작진이 촬영 중이다. 열심히 대한민국의 야생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라고 했고, 최수종은 "지구의 나이가 46억 년이라고 한다 .46억 살이다. 인간의 나이로 표현하면 46살이다. 그런데 인류가 태어난 게 지구의 역사로 따지면 바로 몇 시간 전이다. 그런데 이 인류가 지구의 모든 것을 다 변화시켰다. 따뜻한 마음, 3%의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준다면 어쩌면 6개월 후에는 더 나은 아름다운 지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우리의 스태프, 친구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거들었다.
'이것이 야생이다3'는 6월 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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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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