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칸인터뷰①] '브로커' 이주영 "고레에다 감독, 韓서 작업 즐거우셨길 바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30 14: 07

 배우 이주영이 고레에다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 “감독님이 한국에서의 작업이 즐거우셨길 바랐다. 저희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주영은 27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칸 르 마제스틱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브로커’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스태프, 배우들 모두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고레에다 감독님이 한국에서 올로케이션 했던 작업이 즐거우셨길 바랐다”라며 감독에 대한 애정을 이 같이 드러냈다.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 영화사 집, 배급 CJ ENM)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이주영은 극 중 불법으로 아이를 사고파는 일당을 검거하려는 이 형사 역을 소화했다.

이날 이주영은 “고레에다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며 장면을 발전시켜 나간 게 많았다. 예를 들면 제가 (브로커들을 감시하던 중) 차 앞자리에 있다가 뒷좌석으로 옮긴다든지, 뒷좌석에서 자다가 떡진 머리로 일어난다든지, 양말의 냄새를 맡아본다든지,(웃음) 이런 모습을 신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나가며 찍었다”고 촬영기를 추억했다.
‘감독이 이주영 배우를 왜 캐스팅했을 거 같은가?’라는 물음에 이주영은 “직접적으로 여쭤보진 않았다. 근데 감독님이 제가 나온 ‘이태원 클라쓰’ ‘야구소녀’를 봤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감독님은 영화 안에서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걸 좋아하신다.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을 그리시는 듯하다. 아무래도 제가 상업영화보다 독립영화를 많이 찍었고, 작품성에 좀 더 가까운 작품을 찍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만의 딥한 연기를 보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자평했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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