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씽어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월 30일 밤 9시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연출 신영광 PD, 이하 ‘뜨씽즈’) 에서는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뜨싱 어워드'가 개최됐다. 첫 번째 시상 부문은 '앗 뜨거 상'이었다. 전현무는 "방송 직후 에 뜨거운 화제를 낳으며 최고의 영상 조회수를 차지한, 시청자가 뽑은 대상격이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김영옥으로 예상했다.
장현성은 "김영옥 선생님 '천개의 바람이되어' 영상이 조회수가 엄청 나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우현은 "아니다. 나문희 선생님 '나의 옛날 이야기' 조회수가 더 높았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에 나문희는 "그런걸로 싸움 시키지 말라"며 부끄러워했다.
3위는 100만뷰를 기록한 서이숙의 '나를 외치다'였다. 서이숙은 "백만뷰에 나도 기여했다. 한 100번은 본 것 같다. 연기하는 모습은 쑥스러워서 모니터를 못 하는데 노래 부른 영상은 왜 자꾸 보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200만뷰를 달성한 나문희의 '나의 옛날 이야기' 였다. 나문희는 "너무 벅차요.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기뻐했다.
1위는 예상하던 대로 김영옥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였다. 무려 240만뷰를 기록했다고. 김영옥은 "내가 눈물도 나고 그래야 하는거 아냐?"라고 너스레를 떨며 "남편이 '나문희만 떴다'고 했는데 나도 떴다"며 농담했다.

뜨거운 씽어 대상은 나문희가 수상했다. 나문희는 "정말 눈물 나려고 한다"며 감격했다. 이어 "까꾸로 청춘이 막을 내리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착하긴 착했나봐. 다 늙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이렇게 후배들 하고 같이 웃으면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다. 그리고 많이 슬프다. 가슴 한쪽이 휑하니 뭔가 없어진 것 같고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문희는 16표중 총 13표를 받았다고. 나문희는 "82살이니까 내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힘든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해냈으니 그 또한 자랑스럽다. 나머지 소감은 잘 안 떠오른다. 마음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특별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패티김의 '이별'을 선곡한 나문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단원들은 눈을 감고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김문정 감독은 눈물을 훔치며 "우리를 울리려고 작정하신 것 같다. 노래로 인사를 해주셨는데 그 어떤 화려한 인삿말 보다 아름다운 인사였다. 처음을 열어주셨던 나문희 선생님께서 문을 닫아주시는 느낌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단원들은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김문정, 최정훈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최정훈은 "이 방송 하면서 웃음도 많아지고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힘들어서 전환점이 필요한 때였는데 예쁨 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좋았다"고 인사했다. 김문정은 오열하며 "단원들이 저한테 다 스승님이었고 감사한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서환은 015B '이젠 안녕'을 부르며 멤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단원들은 마지막곡으로 'This Is Me' 불렀다. 이들은 서로에게 "사랑한다"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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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뜨거운 씽어즈'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