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씽어즈’ 서이숙이 수상소감으로 "김광규와 잘 해보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5월 30일 밤 9시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연출 신영광 PD, 이하 ‘뜨씽즈’) 에서는 해단식이 전파를 탔다.
해단식 오프닝 무대는 '2집 가수' 김광규가 '열려라 참깨'를 부르며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김문정 감독은 "김광규씨가 부른 노래 가사 내용이 약간 한 사람을 부르는 것 같다"며 공식커플(?)이었던 서이숙을 바라봤다. 서이숙은 "나는 다 받아줄거야. 안아주고 싶었어"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온 김광규를 안아줬다.
'뜨싱 어워드'가 개최됐다. 첫 번째 시상 부문은 '앗 뜨거 상'이었다. 1위는 예상하던 대로 김영옥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였다. 무려 240만뷰를 기록했다고. 김영옥은 "내가 눈물도 나고 그래야 하는거 아냐?"라고 너스레를 떨며 "남편이 '나문희만 떴다'고 했는데 나도 떴다"며 농담했다.

두 번째 수상 부문은 '속상'이었다. 전현무는 "합창 무대를 준비하며 실패하고 실수한 순간이 많았는데 가장 속상했을 단원에게 주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문정 감독은 전현무에게 "소감 이야기 하시죠"라고 말했다. 우현은 "권인하 쌤도 후보에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후보에는 권인하, 전현무, 김광규가 올랐다.
김영옥은 "권인하씨는 최고의 위치에 오른 분인데 여기 와서 참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속상은 권인하와 전현무가 수상했다. 이에 김광규는 "이겼다"고 소리쳤다. 전현무는 "37년차 가수와 같은 상을 받는거다. 영광이다. 앞으로는 더 노래잘하는 전현무가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권인하는 "인생을 살다보면 연습 과정에서 수없이 틀린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틀리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다"라며 "테너장인 우현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눈부시게 성장한 단원에게 주는 '실력이 떡상'은 서이숙과 김광규가 수상했다. 김광규는 "이 프로그램 처음 시작할 때 '좋은 가족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인터뷰 했는데 가족들고 헤어질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이숙은 "여기 올 때가 제일 행복했다. 연극 공연 준비하듯이 와서 연습하고, 실력이 나이지고 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단원들이 너무 좋았다. 멋진 선생님, 선배님, 동료, 후배들과 함께해 행복했다"며 울먹였다. 그러다 갑자기 "광규씨하고 잘 해보겠다"며 폭탄발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문희와 김영옥은 박수를 치며 두 사람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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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뜨거운 씽어즈'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