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칸 男주연상"…'브로커' 고레에다 감독→아이유, 묵직한 인류애(종합)[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31 18: 00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이주영 등 인기 배우들이 만나 시너지를 낸 영화 ‘브로커’가 칸영화제에 이어 국내 취재진에 공개됐다.
앞서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관객, 평론들에 선보인 후 다양한 얘기들이 오갔던 바다. 송강호는 이 영화를 통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1991년 데뷔해 31년 만에 칸영화제에서 최고의 남자 연기상을 품은 것. 배우 전도연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밀양’, 2007) 이후 15년 만이라는 점에서도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이에 국내 개봉 이후에는 한국 관객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하는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출연배우들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31 / soul1014@osen.co.kr

3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이주영, 아이유(이지은)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급 CJ ENM, 제작 영화사 집)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사람들이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이번 작품도 인류애를 지향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색채가 묻어났다. 사람과 관계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고레에다 감독의 휴머니즘은 항상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데, ‘브로커’ 역시 가볍게 시작해 마지막에는 자리를 쉽게 떠날 수 없는 놀라운 여운이 자리잡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을 관통하는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브로커’의 핵심 메시지이자 주제다. 그러나 ‘브로커’는 여기서 더 나아가 여성의 인권을 강조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지 무조건적인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것. 아이의 생명도 물론 중요하고 가치가 높지만, 그에 우선해 여성의 권리와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 어떤 악조건 속에 태어난 삶일지라도 그 누구에게도 천대받거나 무시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 세상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권과 생명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개봉은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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