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비행2’ 원지안 “첫 주연 부담…감사하고 귀중한 경험”[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6.02 09: 42

 배우 원지안이 ‘소년비행’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는 seezn(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비행’ 주연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원지안은 ‘소년비행’ 시리즈에서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묻자 “새로운 것들이 많았다. 촬영 하기 전에 부담 된 건 사실이고,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대본을 엄청 봤다. 걱정을 혼자 키우는 스타일이라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는 ‘이 장면을 내가 어떻게 해 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까’ 여러 걱정과 고민 쌓이면서 거품처럼 불어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하기 직전에 마음이 좀 많이 가라앉더라. 부딪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하면서도 ‘일단 해보자’라는 용기를 내는 순간이 많았다. 그런 좋은 에너지가 쌓여서 작품을 끝마칠 수 있었다. 친구들 도움도 많이 받았고,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며 “결과물을 봤을 때는 제 얼굴이 많이 나오니까 새롭고 쑥스럽다는 느낌도 있었다. 몰입감 있게 앉아서 끝까지 쭉 봤다. 감사하고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원지안은 의지할 곳 하나 없이 엄마에게 이용만 당하며 마약 운반 수단으로 자라난 18세 소녀 경다정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서 묘사되는 경다정과 부모님의 충격적인 서사와 관련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저도 ‘세상에 이런 엄마가 있을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분명 어딘가엔 존재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작품 시작 전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다정이의 삶을 많이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또 “윤지민 선배(박인선 역)가 극 중에서는 극악무도하게 다정이를 대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선배님도 따님이 계신데, 평소 딸을 너무 사랑하시는 모습을 목격했다. 폭행장면도 실제로 한 건 거의 없다. 편하게 잘 챙겨주셨던 따뜻한 선배님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년비행’은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비슷한 나이대의 또래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바. 이에 원지안은 “또래 친구로서 지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원동력이 될 정도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도 다 같이 미리 만나서 리딩을 해보고, ‘어떤 상황일까’, ‘중요한 건 뭘까’ 이런 대화들이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찍으면서 내내 겨울에 여름 옷을 입고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스태프들도 잘 챙겨 주셨지만 우리끼리도 만나서 떠들고 웃고 하면서 행복한 에너지로 촬영을 잘 마무리 했다. 힘을 많이 받았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년비행’ 이후 개인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들이 생겼다. 애초에 저한테 ‘소년비행’은 감사하고 귀한 경험이다. 긴 호흡으로 촬영한 적도 처음이었고. 그 와중에 만났던 분들이 너무 좋은 현장이었다.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소년비행’은 5월 31일 시즌2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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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TT seezn(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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