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지안이 ‘소년비행’ 시즌2 시청 포인트를 밝혔다.
최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는 seezn(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비행’ 주연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3월 25일 공개된 ‘소년비행’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살 소녀 다정(원지안 분)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윤탁(윤찬영 분)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로, 5월 31일 시즌2가 공개됐다.
이날 원지안은 시즌2 시청 포인트를 묻자 “시즌2에서는 우리가 함께 많이 움직인다.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해나간다. 소년비행이란 작품 안에서 ‘함께 성장해간다’는 키워드가 의미 있는 주제라 생각한다. 함께하면 성장 할 수 있다는 믿음, 이런 느낌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찬영은 “시즌2를 온전히 즐기시려면 시즌1을 꼭 보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2를 보려는 분들께서는 시즌1을 먼저 보시고 시즌2까지 보시면 막힘없이 한 번에 이야기가 다 풀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에 대해 원지안은 “두드러지게 변화하는 게 다정이다. 시즌1에서는 친구들과 만나고 생존을 위한 선택을 많다면 시즌2에서는 친구들을 위한 선택 많이 하게 된다. 찍는 와중에도 인물로서 좀 더 편하게 친구들과 가까워진, 깊어진 포인트를 잡아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찬영은 “윤탁이는 반대다. 시즌1에서는 그렇게 남을 위해야 한다고 믿어왔다면 2에서는 조금 더 자기 자신한테 집중하려고 한다. 차가워지고 말수도 적어지고 그래서 극중 국희(한세진 분)가 직접 ‘많이 변한 것 같지 않냐’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윤탁이는 다정이랑 다른 결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윤재(윤현수 분)와의 갈등이 심화 된다. 엄청 싸우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다 보니 결국 윤재한테 손을 대게 된다. 윤재는 그런 저의 정곡을 찌르는 대사를 한다. 그래서 윤탁이의 성격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윤탁이가 오해해서 윤재한테 많이 잘못한다. 윤재한테서 느낀 감정들로 인해 윤탁이가 바뀌고 윤탁이의 진심이 조금씩 윤재한테 느껴지면서 서로를 이해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국희 역의 한세진은 “개인적으로 시즌1에서는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서로의 사회적인 모습과 가면들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상황이 긴박하고 긴장감이 있어서 각자의 가면이 없어지고 감정적으로 변하는 장면 많다. 어떻게 보면 서로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게 조금 더 느껴진다. 국희도 밝은 모습 뿐 아니라 여러 모습이 많이 보여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 묻자 원지안은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는 “다음 시즌을 만들려면 스토리를 구상해 볼 수는 있다. 저희끼리 상상해보기도 했다. 마지막에 친구들이 정말 소중한 걸 얻고 결말이 난다. ‘그대로 너희의 행복을 응원할게’라는 마음이다. 다음 스토리를 그리면 재밌겠지만 시즌3를 암시하는 내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세진은 “많은 인물 관계가 얽혀있고 서로 짜임새가 있다 보니 또 다른 스토리를 생각해본다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그건 시청자분들이 도와주신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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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TT seezn(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