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드디어 직접 입을 열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남편인 배우 윌 스미스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화해하기를 원한다고 최근 '레드 테이블 토크'에서 침묵을 깨고 말했다. 윌 스미스가 지난 3월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때린 순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제이다가 입을 연 것은 탈모증 관련 '레드테이블 토크' 특집 때문. 그는 "내가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겪은 일과 오스카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천명이 내게 그들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난 그 순간을 우리 탈모증 가족에게 이 증상을 가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탈모증이 실제로 무엇인지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제 오스카의 밤에 대해, 나의 가장 깊은 희망은 이 두 지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치유하고,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화해할 기회를 갖는 것이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을 빗대어 농담을 했다는 이유에서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때렸다. 다만 크리스 록은 자신은 그녀가 탈모증을 앓고 있는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아카데미 이사회 측은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폭행을 가한 윌 스미스에게 2032년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은 물론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인 윌 스미스는 사과했다.
한편 트리스 록은 최근 영국 런던 로얄 앨버트 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이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누군가 궁금하다면 나는 괜찮다. 나는 내 청력의 대부분을 되찾았다"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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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다 핀켓 스미스 인스타그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