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 최귀화가 '범죄도시2' 천만 공약을 내세웠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범죄도시2'의 배우 손석구, 최귀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보통 영화 홍보차 부르면 불안해하는데 이분들 다르다. 이미 너무 잘되고 있어서 거기에 휘발유 한번 끼얹기 위해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홍기는 "2주만에 대본에는 700만이라 하는데 현재 750만 돌파다. 이 기세면 천만 가겠다"라고 기대했다.
이에 최귀화는 "'범죄도시1'때는 688만이었다. '컬투쇼'가 큰 도움 됐다"며 "마음만은 천만"이라고 '범죄도시2'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손석구는 '범죄도시2'와 더불어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속 구씨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이홍기는 "5주째 화제성 1위다. 실감하고 있냐"고 물었고, 손석구는 "한국 오니 실감난다. 너무 감사하다. 그말밖에 생각 안난다. 얼떨떨하고"라고 털어놨다. 또 "어제도 어머니 생일이라서 맞춰서 들어와서 파티했다. 드라마랑 영화 잘되니 어머니가 너무 바쁘다. 인터넷에 올라오는거 보는게 삶의 낙이다. 제 방에 아이템 있으면 가져와서 '여기다 사인해'라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손석구는 필리핀에서 차기작을 촬영 중 '범죄도시2' 홍보를 위해 한국에 입국한 상황. 손석구는 "제목은 '카지노'라고 되게 재밌다. 그건 또 공교롭게 '범죄도시1'을 연출했던 강윤성 감독님이 맡은 첫 드라마다. 또 25-6년만에 최민식 선배님이 드라마를 하시는거다. 저는 경찰로 나온다"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김태균은 "'범죄도시2'를 아들이 먼저 봤는데 '1보다 재밌다, 꼭 봐라'고 했다. 그래서 봤는데 재밌더라"라고 말했고, 이홍기는 "저희 매니저는 저랑 보고 어제 혼자 또봤다더라"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손석구는 "기술시사회라고 두달 전에 봤다. 솔직히 기억안난다. 저도 다시 보고싶다. 오늘내일 볼 것 같다"며 "봤을때 한번도 자리에서 등을 붙이지 않고 봤던 기억이 있다.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돼서 재밌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최귀화는 "언론시사회를 3년만에 하는거다. 코로나때문에.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기자분들 와서 플래쉬 터트리는데 울컥하더라. 영화 끝나고 (간담회) 자리를 갖는데 기자들, 많은 분들이 너무 잘본듯 흐뭇한 표정 있지 않나. 그런 느낌으로 쳐다볼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격신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연출부가 리허설때 총을 건네주는데 떨어트려서 총이 고장났다. 당기는게 부러졌다. 대충 붙였는데 안됐다. 준비된 다른 총도 없고 촬영에 들어가야 해서 고칠 시간 없다. 총을 쐈는데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거다. 그런데 감독님이 컷을 해야하는데 몇분동안 안하시더라. 영화에서는 짧다. 2분동안 혼자 애드립 치면서 가족 소환하고 '대한민국 사랑해요' 외치고 '내가 여길 왜왔을까' 후회하면서 재밌는게 많다"며 "그 장면을 썼으면 좋겠다. 현장에서도 많은 스태프들이 웃었다"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손석구씨는 빌런 역할인데 '범죄도시1'이 기억 안날정도로 강렬했다"고 말했고, 손석구는 "본격적인 빌런이나 액션도 많이 안해서 걱정됐다. '범죄도시1'을 했던 팀이 그대로 오면서 최강의 팀 만나서 어려움 없이 찍었다. 분위기가 확실히 전달됐고 '범죄도시1'을 좋아했으면 무조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범죄도시' 1의 장첸과 두 역할을 비교하는 질문 많이 받았을 것 가다. 동석이 형이 '호랑이와 사자'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러진 않았다. 그만큼 개성 다르다는 말을 하신 것 같다"고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에 최귀화는 "손석구씨가 컨셉 자체가 빌런이 새로운 인물이었어야 했다. 너무 알려지지도 않고 너무 뻔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여야 했는데, 2년 전에는 손석구씨가 딱 맞는 새로운 얼굴이었다. 이제는 너무 잘돼서. 다 복이다. 제작진 안목, 감독님 안목이다"라고 감탄했다.
손석구는 "제가 이상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그때 감독님 표정을 생각하면 좋은 표정은 아니었는데 그땐 몰랐다. 베트남에 감독님과 갔을때, 제가 돌아다니면서 문신 사진을 찍어서 아이디어를 냈다. 실제 손에 한 문신은 친해진 택시기사 아저씨의 문신을 찍어서 똑같이 한 것"이라며 "가슴에는 타투 아티스트 형님이 해줬다. 한번 복수를 시작하면 지옥까지 쫒아간다는 뜻이라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 청취자는 "전일만 반장은 진급해서 '범죄도시3'에는 안나오냐"고 물었고, 최귀화는 "바뀐 시나리오를 받아보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6월부터 찍는다고 하던데"라고 말했고, 이홍기는 "8편까지 예상중인데 시나리오가 거의 다 돼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최귀화를 당황케 했다. 최귀화는 "저는 안친한가보다"라면서도 "관객분들이 많이 원하신다면 가능하지 않겠냐"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 '범죄도시'팀과의 호흡을 묻자 "너무 좋다. 다 아는 사람들이다 보니 동석이 형님과 눈빛만 봐도 안다. 저렇게 하면 이렇게 받아야겠구나 하는 걸 말 안해도 안다. 너무 잘맞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근데 3편 시나리오 안왔냐"고 묻자 "그러니까. 저만의 생각이었나보다"라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청취자는 "나중에 강해상이 교화해서 경찰시험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고, 손석구는 "실제로 동석이 형님이 재미삼아 얘기한다. 그런데 동석이 형은 재미삼아 얘기하는게 현실화 되기도 하니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귀화와 손석구는 즉석에서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다. 최귀화는 "오늘 '꾸꾸'다"라는 청취자의 문자에 "음악방송 나오니까 꾸미고 왔다. '컬투쇼'가 음악방송이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태균은 "고품격 음악방송"이라며 노래를 요청했다.
그러자 최귀화는 "요즘 꽂힌 노래가 있다"며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한 소절을 불렀다. 김태균은 "손석구씨도 좋아하는 노래 있으시면 띄워주겠다"고 말했고, 손석구는 "저도 하림님 노래 좋아한다. 하림님 '출국'을 좋아한다. 대학생때 많이 들었다"며 노래를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범죄도시 N차관람 인증 문자가 쏟아지자 "곧 천만이다. 이거 끝나면 800만이 돼있을수도 있다. 천만 공약같은거 안했지 않냐"고 말했고, 김태균은 "천만 넘으면 컬투쇼 또 나와달라. 그땐 노래하나씩 장착해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홍기는 "아까 광고 나올때 둘이서 노래 배워서 기회있을때 열심히 해보겠다 했는데 '범죄도시2' 천만 돌파하면 여기 와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손석구와 최귀화는 이에 동의했다. 손석구는 "아직 안 보신분들 꼭 N차관람 해달라. 천만 되면 꼭 다시와서 하림 '출국' 부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최귀화는 "'범죄도시2'를 하면서 기쁜게 본사람들이 한번 더보고싶다 한다. '범죄도시2'가 가족영화다. 가족들 많이 온다. 가족들과 손잡고 오랜만에 극장 오면 정말 많은 즐거운 시간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파워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