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요리 처럼 다채롭다” ‘링크’ 여진구X문가영, 잘 자란 아역들의 설렘 가득한 만남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6.02 14: 59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훌쩍 성장해서 만났다. 달달한 멜로부터 흥미 진진한 스릴러까지 코스 요리처럼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링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 제작발표회에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 홍종찬 감독이 참여했다.
홍종찬 감독은 지친 사람을 위한 드라마로 ‘링크’를 소개했다. 홍 감독은 “지친 상태에서 대본을 받았는데 재미있고 흥미롭고 진지했다. 이 드라마를 하게 되면 지쳐 있고 이런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선택하게 됐다. 작업하면서 즐겁게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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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는 ‘링크’ 출연을 두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대본이 잘 만들어진 요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장르의 장점이 담겨있다. 맛이 균형감 있게 섞여있다. 대본을 읽으면서 역할적으로 연기하기 쉽지 않은 설정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하게 됐다.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과 잘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가영과 김지영과 송덕호와 이봄소리는 모두 대본에 반해서 작품을 선택했다.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 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소년심판’, ‘디어마이프렌즈’의 연출자 홍종찬 감독과 ‘수상한 파트너’, ‘너를 기억해’ 등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가 만났다.
홍종찬 감독은 여러 장르가 복합된 ‘링크’를 배우들과 함께 완성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고민은 했으나 답을 가지고 촬영을 가지는 못했다. 오로지 이 캐릭터들이 녹여주고 있어서 답을 찾은 느낌이다. 배우들과 같이 드라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장르적인 답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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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는 ‘링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막막했다. 특별하고 막막했다.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다.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색깔로 보여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그 도전에 많이 이끌렸다. 윤계훈이라는 역할에 끌렸다.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고민을) 해소하면서 촬영했다. 저도 기대중이다. 링크를 느끼는 순간순간이 작품의 분위기가 변화한다. 제 상황이나 다현의 상황을 보면서 고민을 더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가영 역시 “어떻게 보면 평범하고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다. 링크라는 현상 자체가 멜로에 있어서 좋은 역할을 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오해가 생긴다. 저희 드라마는 링크 현상 덕분에 말하기도 전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연기했다. 상대방을 유심하게 관찰하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촬영 경험을 떠올렸다.
김지영은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지영은 “작품 안에 인생들이 각자의 색깔로 녹아들어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하나씩은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여진구는 ‘링크’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연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설명하기도 어렵지만 연기하기에도 감이 안잡힌다라고 감독에게 말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현장에서 감정 잡을 수 있게끔 배려를 해주셨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잘 담긴것 같아서 안도가 된다. 이 역할하고 ‘연기 잘하는 구나’ 칭찬 듣고 싶었다. 참고 될 만한 것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참고 할 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 상상력과 도움으로 링크를 표현했다”라고 고백했다.
홍종찬 감독은 여진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감정 공유가 연기로 표현하기 막막하다. 감정이 여러가지고 섞이기도 한다. 연출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기가 있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연기가 있다. 링크는 도움을 많이 못주는 연기다. 오롯이 혼자 해냈다고 생각이 든다. 지켜보면서 안쓰럽고 미안하고 대견스럽다. 관록이 느껴지기도 했다. 연출로서 여러 감정을 느꼈다. 소문으로만 연기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 너무 잘 해낸다. 현장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좋았다”라고 감탄했다.
문가영은 1년 6개월만에 복귀 했다. 문가영은 “제가 그렇게 쉬는 스타일이 아니다. 일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 드라마가 기다려서 함께 할만큼 하고 싶었다. 확연히 전작에서는 바쁘게 촬영하고 해내야 될 것이 많았다. 촬영하면서 많은 분에게 힘을 받았다. 힐링 하러 가는 느낌이 드는 현장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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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모녀로 호흡을 맞춘 문가영에게 칭찬했다. 김지영은 “문가영이 사랑스럽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후배다. 너무 예뻐서 감정이 저절로 나왔다. 지켜주고 싶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송덕호는 홍종찬 감독과 연이어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 송덕호는 “제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현장에 가니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이 있었다. 감독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더 잘 해야하는 마음이 있다. 어떻게 푸실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대단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봄소리는 뮤지컬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이봄소리는 “홈그라운드가 아닌 느낌이어서 매 순간이 긴장되고 떨렸다.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섰다. 길을 잃거나 그랬을 때, 감독님이 눈높이 교육을 잘해줬다. 알아 들을 수 있게 쉽게 설명을 잘해줬다. 긴 호흡으로 하는 드라마에 파트너로 송덕호를 만나서 다행이다. 잘 이끌어줬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여진구와 문가영이 현장을 밝게 만들어줬다. 지금도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감사했다.
‘링크’의 부제는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라는 독특한 부제가 붙어있다. 홍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여러 재미 요소가 있다. 뜻깊게 생각하는 것이 제목과 메시지가 닿아있는 점이다. 살면서 링크 되는 사람이 있는가. 내 주변에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살고 있는지 그런 생각을 하게하는 제목이었다. 힘들어도 제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여진구 역시 “죽이게 먹고 사랑하는 게 최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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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와 문가영은 서로에 대한 호흡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13년만에 다시 연기를 하게 됐다. 여진구는 “오랜만에 만나니까 감회가 새롭다. 단순히 잘 해봐야지가 아니라 현장에서 과거와 추억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문가영은 “오랜만에 만나서 설레고 편안했다. 현장에서 아역 친구들도 나온다. 촬영을 하면서 아역을 보는데 느낌이 묘했다. 저 나이 때, 같이 촬영을 했었기 때문이다. 여진구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여진구가 ‘늘 저희는 촬영하거나 일할 때도 앞을 보면서 일을 했다. 저랑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일했다. 우리가 대견하다’고 말한 게 감동적이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여진구와 문가영은 ‘링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가영은 “먹고 즐겨라 우리처럼이라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우리가 즐긴것처럼 앉아서 즐기기만하면 된다”라고 편안하게 말했다. 여진구는 “보고 복습하라 탐정처럼. 보고 복습할 것이 많다. 미스터리적인 요소나 요리 레시피도 많다. 감독님도 저도 공을 많이 들였다. 제가 하는 요리나 지화동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복습을 많이 하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개했다.
홍종찬 감독은 ‘링크’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홍 감독은 “사랑스럽고 보석같은 배우들과 겨울부터 여름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코스 요리처럼 여러 요소를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추천했다. 문가영은 “저희 뿐만 아니라 멋진 선배들과 훌륭한 스태프가 고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링크’는 오는 6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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