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열혈팬 母 "사위에게 미안‥" 무슨 일? ('주접이풍년')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02 22: 00

'주접이 풍년' 황치열이 당황했다. 
2일 방송된 KBS2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에서는 가수 황치열과 그의 공식 팬클럽 '치여리더'가 주접단으로 출연한 가운데 반대석에 자리한 열혈팬의 무표정 어머니를 보고 황치열이 정면을 보지 못했다. 
이날 황치열은 자신의 팬들 '치여리더'가 1위를 만들어주며 9년 간의 무명생활을 끝내게 한 '매일 듣는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지만 가운데 반대석에 자리한 주접단의 가족들은 싸늘하게 반응했다. 황치열은 그들을 피해 무대를 측면으로 활용했다. 무대가 끝난 뒤 박미선은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황치열은 "나는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어"라며 말문을 텄다. 이어 "항상 해맑게 웃고 계신 관중들만 봤지. 정 가운데에 인상을 쓰고 계시니까 정면을 못 보겠더라. 앞도 못 보겠고 뒤도 못 보겠다. 좌우측으로만 움직였다"고 고백했다. 그도 그럴 게 황치열의 무대에 "너무 잘생겼다"며 눈물을 흘리는 엄마팬의 남편은 선글라스를 처음으로 선글라스를 꼈다.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황치열은 "가시방석이다, 가시방석이야"라며 난처해해했고, 남편은 "오늘 이러고 가면 더 심하게 (주접) 할 거 아니냐. 감당이 안 된다"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구나 남편의 아들까지 황치열을 보고 눈물을 흘리자 남편은 "뭐가 문제냐"고 물었다. 아들은 눈물 흘리는 이유로 "좋아서"라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황치열의 열혈팬 이름하여 '인천공항 팬'은 가족사진 하나 없이 황치열의 사진으로 꾸민 집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방청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됐다. 가수님이 KBS를 친정 집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다”며 '주접이 풍년' 출연이유를 밝혔다. 이에 팬의 어머니는 “딸이 그러고 다니는 게 샘 나는 거다. 너무 도가 넘치게 설치고 다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핸드폰 배경화면까지 일렀다. 여기에는 딸인 '인천공항 팬'과 황치열이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겼다. 어머니는 "병원에서 수술하고 누워있는데 기다리다 심심하니까 바꿔놨다"며 어이없어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폭소했다. 인천공항 팬은 어머니의 마음도 모르고 "가수님이 공항에 나타나면 누구보다 빨리 달려갈 수 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