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사찰 중화요리 만들기에 성공했다.
2일에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백종원, 안보현, 오대환, 딘딘이 함께 변산의 월명암에서 채식 중화요리 만들기에 성공했다.
이날 출장단은 직접 가방에 식재료를 넣고 등산을 해서 월명암에 도착했다.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방문할 손님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고기와 양파 없이 만드는 짜장면, 탕수육, 만두를 준비했다.

백종원은 두부를 으깨서 소보루처럼 튀겨내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출장단은 마지막으로 만두를 빚고 굽기 시작했다. 딘딘은 짜장소스에 이어 만두까지 망칠까봐 노심초사했다. 마지막 15분 남은 상황. 예불도 끝나가는 상황에서 출장단은 더욱 긴장했다.
출장단은 면을 소분한 후 짜장소스를 듬뿍 넣어 짜장면을 준비했다. 안보현은 행여 매운 음식을 못먹는 분이 계실까봐 체크를 하러 나갔고 예상보다 많은 인원에 깜짝 놀랐다. 스님이 의뢰한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절에 방문한 것.

하지만 출장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안보현은 완성된 탕수육에 직접 갖고온 식용 꽃을 뿌려 데코레이션을 완성했다. 3분 남은 상황에서 딘딘이 만두를 들고 등장했다. 백종원은 "사실 만두를 포기했었는데 딘딘이 딱 맞춰 갖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딘딘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구운 만두를 완성했던 것.
백종원은 "시간에 맞춰서 음식이 나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뿌듯하더라"라고 말했다. 출장단은 손님들에게 식사를 서빙하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절에서 짜장면은 처음 먹는다"라며 신기해했다. 또 다른 손님들은 "고기가 없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예상보다 많은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안보현은 백종원의 지휘하에 아궁이에 넣을 땔깜을 패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즉흥적으로 반죽한 건데 위에 짜장을 올릴 거다"라고 말했다.
딘딘은 "대박이다. 그냥 뚝딱뚝딱 만드는 걸 보면 너무 신기하다"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남은 재료를 이용해서 짜장범벅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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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백패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