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헨리가 친중 논란으로 사과한 뒤에 힘겨웠던 시간을 털어놨다.
3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에 헨리가 참석했다.
헨리는 지난 3월 친중 관련 논란으로 사과했다. 헨리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제가 잘못한거 있다면 죄송하고 잘못 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라며 "요즘 유튜브이나 기사 나온 건 팩트 아닌 게 너무 많아서 사람들은 저런 거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이젠 직접 만난 사람들 그런 거 보고 믿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 제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려구 하는 건데 만약 제 피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과 이후 헨리는 첫 공식석상에 섰다. 헨리는 “이번 프로그램 출연 결정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갈까봐 걱정했다. 몇년간 ‘비긴어게인’ 하면서 송 PD와 추억 만들었고 믿음을 주셔서 이 프로그램 할 용기가 생겼다. 촬영하면서 좋은 분들과 함께 했다. 좋은 에너지를 줘서 촬영하면서 음악에 빠질 수 있게 됐다. ‘와우’ 할만한 방송 만들었다. 기대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헨리는 오해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헨리는 “지난 몇 개월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 저한테 오는 욕설이 많이 속상했다. 가족에게 한 욕설들을 못참았다. 그런 것 읽을 때마다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았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축복이다.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음악과 무대를 통해서 성별과 국적 상관 없이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국가나 정치 같은 것보다 그런 것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멈춰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송광종 PD는 헨리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논란 있기 전부터 섭외를 했다. 음악을 담당하는 사람이 꼭 필요했다. 버스킹 합을 몇년을 맞춰왔고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준비하던 시점에 그런 일들이 있었다. 헨리에게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5년 중에 봤던 모습 중에 적극적이고 열심히 했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국적과 상관 없이 음악과 춤에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헨리가 과연 ‘플라이 투 더 댄스’에서 유쾌하고 즐거운 웃음으로 대중에게 다시 사랑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헨리가 출연하는 ‘플라이 투 더 댄스’는 오늘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