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할 수 있겠다” 닥터로이어’ 소지섭X신성록X임수향, 메디컬 법정 복수극 흥행 예고[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6.03 15: 59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모였다. 4년만에 칼을 갈고 돌아온 소지섭과 광기 있는 역할을 맡은 신성록 그리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빛나는 임수향이 신선하고 처절한 복수극을 그릴 예정이다.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새 드라마 ‘닥터 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이동현) 제작발표회에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이용석 감독이 함께 했다.
이용석 감독은 “세 분 다 연기력이 출중하다. 잘생겨서 현장에서 보면 흐뭇하다. 인성이 참 좋다. 다른 드라마는 선장으로서 끌고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저는 추임새만 넣는 고수 역할을 했다. 현장은 편하고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배우들을 칭찬했다.

MBC 제공

소지섭은 임수향의 연기를 칭찬했다. 소지섭은 “1, 2부에 감정신이 몰려 있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계속 나와서 놀랐다. 신성록은 대본에서 오그라들거나 촌스러운 대사를 멋스럽게 소화했다. 다른 배우라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신성록 역시 “소지섭만 믿고 했다. 후배들을 편하게 해줬다. 어색한 대사도 추가할 수 있도록 열어준다”라고 화답했다.
임수향 역시 “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연기 외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있어야 하는지 애티튜드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소지섭은 드라마 전체를 다 신경쓴다. 신성록은 저 캐릭터는 선배 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사했다.
이용석 감독은 메디컬 드라마에 첫 도전했다. 이용석은 “연출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소지섭과 인연이 있어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어보자라고 생각했다. 소지섭과 제 입봉 작품 주연을 맡아줬다. 세 번째 함께했다”라고 오랜 인연을 설명했다. 소지섭은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용석 감독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이 감독은 “드라마 보는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졌다. 우리 드라마를 전세계에서 함께 본다. 한국드라마의 질을 더럽히면 안되겠다. 돌을 올리는 수준을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법정이나 수술장면이 의료 현장이나 법조계에서 보더라도 이상하지 않게 느낄 수 있게 신경써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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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은 의사와 변호사를 모두 연기할 수 있어서 ‘닥터 로이어’를 선택했다. 소지섭은 “전체적인 대본도 매력적이었다. 의사이면서 변호사인 것도 매력적이다. 다른 것 같지만 같은 부분이 있다. 의사는 수술실에서 목숨을 살리고 변호사는 법정에서 사람의 인생을 구한다. 촬영 하다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선보일때 긴장되고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은 변호사와 의사 연기를 위해 독서실까지 다녔다. 소지섭은 “어렵고 어려웠다. 확인하고 물어보고 확인하는 것을 반복했다. 학창시절에도 독서실을 안갔는데, 독서실을 다니면서 공부하듯이 대본을 봤다”라고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임수향도 검사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임수향은 “발음에 신경써서 연기했다. 정말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소지섭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지섭은 “두 달 동안 ‘닥터 로이어’ 안보면 대화가 안된다. 만나면 이 이야기를 해야한다. 대화를 나누시려면 ‘닥터 로이어’ 꼭 봐야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용석 감독은 세 명의 배우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용석 감독은 “소지섭이 저에게 잘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지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겸손한 배우가 그렇게 말을 해줘서 고마웠다. 신성록도 비슷한 역할은 했지만 여기서 나온 에피소드는 해본 적이 없다.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게 많아서 관심이 있다고 했다. 신성록과 새로운 그림과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임수향은 자기가 연기를 오래하려면 선배들의 영향을 받고 싶다고 했다. 선배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재충전하고 다시 도약하고 싶다고 했다. 하기 보다는 받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좋은 자세다. 많은 배우가 드러내고 인정 받고 싶어할 때, 흡수하겠다는 마인드가 보기 좋았다. 임수향이 끊임없이 메이크업을 바꾸면서 실험을 한다. 계속 고민을 한다. 미묘한 변화들이 있다. 시청자들이 찾아보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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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검사 역을 준비했다. 임수향은 “다큐멘터리도 보고 연기 선생님을 찾아가서 물어보고 작품도 참고해서 봤다”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임수향은 급격한 편성 변경으로 인해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됐다. 이 감독은 “편성에 대해서 말할 것은 없다. 겹치기 출연 문제는 제가 이야기 하기 전에 배우들이 하지 않는 게 드라마 와 영화 출연을 결정하는 조건이다. 불행하게 편성 변화로 겹쳐진 것이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작품의 내용이나 연기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바람이다”라고 담백하게 말했다.
이용석 감독은 ‘닥터 로이어’에 남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시기를 재미있게 보내기를 바란다. 의료 전문 변호사는 의사 편일까 불행한 환자 편일까 궁금했다. 서로 다른 분야에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수술 장면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소지섭은 “수술 장면이 어려웠다. 혼자 할 수 없고 도움을 받아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해야한다. 수술실 들어가면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한다. 여러가지로 힘든 촬영이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드라마.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 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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