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입원 수준"..'결혼과 이혼 사이' 아름, 극단적 선택 충동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6.03 18: 17

‘결혼과 이혼 사이’ 티아라 출신 아름이 산후 우울증 등으로 인한 심각한 심리 상태로 충격을 안겼다.
3일 오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는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부들 사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변호사 상담을 받은 후 사이집에서 아이를 재운 아름과 영걸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름이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영걸은 술을 마시며 유튜브 영상만 봤다. 겨우 시작된 대화. 아름은 “내 말을 안 듣고 공감을 하지 않는다. 내 자신이 공허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영걸은 “너 같은 사람 처음 봤다. 얼마나 대단한 삼ㄹ을 살았으면 그런 말을 하냐”며 대화를 끊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름과 영걸은 부부 상담사를 찾아갔다. 먼저 부부 상담사는 두 사람의 MBTI를 분석했고, ESTP의 영걸과 ENFJ 아름은 상극이었다. 상담사는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남편보다는 아내가 불편함이 크다. 그리고 서로의 공격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아내는 동등하길 바라지만 남편은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아름은 아이를 보면서 자기개발을 하고, 연예계 활동을 다시 하길 원했다. 하지만 영걸은 연예계 활동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만큼 자신이 돈을 안정적으로 벌어올테니 육아에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이에 아름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뒤 시간에는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런데 남편은 내가 하는 일의 단점만 본다. 자기가 생각한 것에서 벗어나면 노력을 노력으로 보지 않는다. 그게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름은 “감정을 떠나서도 (성관계도) 하고 싶지 않다. 아기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담사는 “아름의 심리 상태가 심각하다. 자살 수치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돌봐야 할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아름은 “화장실에 가면 ‘나 저거로 죽을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땐 내 자신이 무섭다”고 털어놨다.
상담사는 “호칭에서부터 서로를 존중하는거다. 욕하고 싸울 때도 존칭으로 해야 한다. 호칭부터가 매우 중요하고, 공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항상 싸우는 시간을 정해놔라. 반복되더라도 감정 공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담 이후 아름은 가수 미나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8살 연하와 결혼한 미나는 “우리도 엄청 싸웠다. 나는 ‘그래 너 화내라’하고 냅두는 식이다. 그러면 화내다가 나가서 한바퀴 돌고 들어와 미안하다고 한다. 시간이 해결해준다. 예전에는 내 욕을 엄청 하고 다녔다고 하는데, 이제는 내 칭찬을 많이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영걸은 조연호를 만났다. 아름과 MBTI가 같은 조연호는 “ENFJ는 행동이나 그런 걸로 상처 잘 안받는다. 그런데 말로 상처 받는다. 절대 대화가 안된다. 서로 맞는 말들을 하는데 주파수가 안 맞는다. 형 성향은 상처 받는 것보다는 ‘힘들다’를 많이 느낄 거고, 아름 입장에서는 상처를 많이 받았을거다”고 말했다.
집에서 다시 만난 아름과 영걸은 대화를 나눴다. 아름은 “모든 부부는 결혼과 이혼 사이를 걸어간다. 그런데 가장 위험한 건 이 사람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거다. 상담하고 느낀 게 ‘미안함’이라고 했을 때 눈물을 간신히 참았다. 그걸 알고 나서 왜 그렇게 표현할까 생각을 하게 되더라. 오빠는 다 안다고 생각해서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하는 건 아닐까.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말 한마디 밉게 하면 미친 듯이 서운한 게 여자다. 그러면 그 순간 어긋나는게 부부고 우리다. 바람, 도박, 폭력이 없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라고 말하며 고민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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