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박솔미가 붐과 그의 아내를 위한 특별한 코스요리를 전수했다.
3일 방송된 KBS2 '편스토랑'에서는 '브런치'를 주제로 메뉴 개발에 나선 편셰프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솔미는 옥상에서 직접 캐온 쑥과 닭다리로 요리 준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도심에서 캔 쑥은 먹을순 없다.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쑥으로 훈연할거다 잡내도 잡아주지만 쑥이 향과 맛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훈연이 끝이 아니었다. 박솔미는 "이 닭으로 칠리버터 치킨을 만들거다. 모든 빨간걸 다 꺼낸다. 그 어떤것도 상관없다. 빨간걸 다 넣는거다"라며 김치 시즈닝, 훈제 파프리카, 고춧가루 등을 뿌리기 시작했다. 이어 그릭 요구르트를 꺼내들었다.
박솔미는 "그릭 요거트는 비싸서 잘 못먹는다. 집에서 먹으면 가성비 좋다"며 "보통 우유로 그릭 만드는데 두유로 만들면 고소한 맛이 쫙 올라온다"고 두유그릭요구르트 레시피를 공개했다. 또 두유그릭요구르트 소스를 만든 후 남은 유청에다가 사이다, 레드와인을 더해 유청칵테일까지 만들었다. 그는 "유청 자체가 다 단백질이다. 버리는 분 많은데 그릭하고 맛 비슷하다. 버릴 이유 없다.너무 맛있고 고소하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된 칠리버터 치킨을 맛본 후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 매콤한 맛을 그릭이 잡아준다"고 만족했다.
이 가운데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 상대는 새신랑 붐이었다. 박솔미는 "잘지냈냐. 행복하죠?"라며 "바쁜 와중에 연애 언제했대?"라고 물었고, 붐은 "아무리 바빠도해야할거는 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샴페인 주셨지 않나. 아직 안먹었는데 좋은 요리와 같이 먹으려고한다"며 "어떤 요리 해야할지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솔미는 "언제 먹을거냐"고 물었고, 붐은 "낮파밤파새벽파. 낮에 파이팅 밤에 파이팅 새벽에 파이팅이다"라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그는 "아내한테 어떤 요리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저녁에 샴페인 한잔 하는거니 무겁지 않으면서 해산물쪽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박솔미는 "내가 샴페인과 어울리는 몇가지 레시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상은 뭘입고 요리하면 좋냐"는 질문에는 "벗어라. 신혼은 그렇게 하는거다. 넥타이만 해라"고 말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후 박솔미는 붐 부부를 위한 특급 코스요리를 위해 싱싱한 관자를 준비했다. 여기에 레몬간장 드레싱을 더한 그는 "오늘 붐오빠 뜨거운 밤 보내겠는데?"라고 설레했다. 이어 콜리플라워 스테이크, 자몽 캔디 바게트까지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요리들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붐은 "이건 대박이다. 호텔 식이다.. 가게에서 파는게 아니다"라고 놀라워했다.
완성된 요리들을 맛본 박솔미는 "붐 덕분에 내가 맛있게 먹네. 맛있고 예쁘고 샴페인과도 잘 어울리고. 붐 와이프 분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붐은 "오늘 관자부터 들어가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류수영은 "뜨밤?"이라고 물어 설렘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류수영은 "오늘 아침에 아내랑 딸한테 이렇게 해줬다. 맛있다고 잘 먹더라. 간단하게 만들어 주고 뿌려주니 근사하더라"라며 직접 만든 요리를 자랑했다. 류진은 "촬영 당일에도 오전에 따로 해주냐"고 물었고, 류수영은 "매주 아침에 해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수영이 준비한 요리는 '치킨 스테이크'였다. 그는 "닭가슴살도 잘 요리해서 소스만 잘 끼얹으면 아이들도 잘 먹는다. 좋은 브런치거리가 될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만의 '닭가슴살 촉촉하게 굽는 법'을 전수한 그는 소금, 후추를 뿌린 후 버터 두른 프라이팬에 닭가슴살을 굽기 시작했다.

특히 류수영은 "마지막일텐데 좀 지나면 안할텐데.."라며 '아빠 우리 결혼할래?'라고 딸이 적은 쪽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식 몇번 했다. 한 세번 했을거다. 그럼 엄마가 '나랑 결혼해야하는데~'라고 놀리면 깔깔 웃고 그런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솔미는 "수영씨 딸이 편지쓰는걸 좋아하는데 저도 받아봤다. '솔미언니에게 사랑해' 쓰는데 너무 사랑스럽더라"라고 자랑했다.
시어링 후 뜸들이기 까지 마치자 촉촉한 닭가슴살이 완성됐다. 이에 류수영은 "프라이팬에 남은 닭기름 그대로 부어줘야한다. 버터니까 저게 그냥 소스"라며 남은 기름을 부었다. 이어 바게트를 준비하더니 프라이팬에 묻은 닭기름을 흡수시킨 후 굽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참간초 소스까지 더해 참간초 치킨 스테이크를 완성한 류수영은 "닭의 육즙과 버터와 참간초 소스가 만나서 시너지가 있다. 맛있다. 토마토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며 "한국사람이 좋아하는게 있다. 마늘빵. 마늘을 잘 조리해서 잼처럼 발라먹을수 있는 마늘빵을 만든거다. 이름하여 '마마마늘잼'이다. 촉촉한 빵으로 만들수 있다. 이게 좋은게 만들어 놓으면 일주일도 먹는다. 언제든지 맛있는 브런치 먹을수 있다. 여기에 계란후라이나 샐러드 있으면 금상첨화다. 호텔 조식 부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