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찬원이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3일 방송된 KBS2 '편스토랑'에서는 '토끼 씨'의 집을 찾은 이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찬원은 의문의 '토끼 씨'의 집에 직접 만든 반찬을 배달하는가 하면, 손수 저녁상까지 차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공개된 '토끼 씨'의 정체는 다름아닌 이찬원의 절친 황윤성이었다.
이찬원은 "서울 상경해서 처음으로 친해진 친구다. 늘 고마운 마음 많고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은 친구"라고 말했고, 붐은 "경연때도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찬원은 "비밀번호도 당연히 안다. 그 친구가 옛날에 숙소 생활 할 때 숙소 비밀번호도 알았다. 저희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왔을때 처음 소개한 친구도 윤성이고 대전에 있는 남동생은 안만나도 청주에 있는 윤성이 부모님한텐 항상 인사한다. 윤성이 아버님 어머님도 서울 올라오면 저한테 진짜 잘해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에게 요리란 제가 맛있게 먹기위한게 아니라 누군가한테 선물해주기 위해 하는거다. 요리는 내 마음을 전하는것과 같다고 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를 본 박솔미는 "사랑이 많은 분 같다.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다시 봤다"고 감동했다.
황윤성의 귀가를 기다리던 이찬원은 늦어질 것 같자 공책을 꺼내 메모를 남겼다. 그는 "못만나고 뭘 두고갈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메모 남기고 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찬원은 메모를 쓰던 중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미스터트롯'에 처음 나갔을 때 경연 프로그램이 쉽지 않았다. 참가하는 101팀을 만나러 갔을때 100팀 다 모르는 사람이었다. 외로웠다. 경연프로그램 하면서 집에서 많이 울었다. 원래 눈물이 많아서"라며 "윤성이는 아이돌부로 출연했고, 아이돌 출신 가수들을 다 알고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큰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됐던 친구"라고 고마웠던 순간을 전했다.
또 그는 "윤성이가 최근 고민 많이하고 힘들어했던 때가 있다. 그런데 그때 제가 한창 바빴다. 힘들다는걸 알면서 전화로 위로하기 바빴고 직접 만나서 밥을 해주거나 소주를 사주거나 하지 못했다"며 "윤성이가 군대에 간다. 군대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기로에서 정말 고민을 많이했다. 이 친구가 힘들때 제가 도움을 못줬다.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이 왔는데 못봤다. 시간이 안 맞아서"라고 후회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이찬원이 준비한 음식들을 본 황윤성은 "너무 고맙다. 제가 혼자살아서 배달음식 먹고 밖에서 사먹으니 아무것도 없어서 해 먹을 수 없다. 그러니까 건강에 좋게 음식을 해먹으라고 (찬원이가) 식기도구, 요리도구를 사주더라. 서울 엄마 같다. 서울에 와서 제 끼니를 챙겨준 친구가 부모님 외에는 찬원이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를 보면서 더 열심히 활동할수 있게 됐다. 찬원이를 만나서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겼다.찬원이에게 더 도움되는 친구가 되고 싶다"며 "찬원아. 나한테 넌 진짜 행운이다. 고맙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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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