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서정희 "가슴 절제, 머리 한움큼씩 빠져" ('오늘의 동주')[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6.04 09: 18

유방암 선고를 받은 서정희가 현재 상태를 밝혔다.
3일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에는 ‘EP.05 | 엄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서동주를 찾아온 서정희가 담겼다. 서정희는 서동주의 ‘언니네 사진관’ 다섯 번째 손님으로 방문, 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고자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서동주는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울었다”라며 서정희가 유방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항암 치료 중이고, 2차 치료 때는 머리가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 안 빠질거야’라고 생각하며 견뎠는데, 이틀 전부터 굉장히 심한 두통이 왔다. 촬영하면서도 머리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더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마지막으로 지금 머리일 때 기념으로 남기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정희는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서동주에게 왔고, 서동주는 “그동안 엄마가 강한 모습으로 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나조차도 잊어버린 것 같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동주는 “가족인 만큼 엄마가 여러 일을 겪을 때 먼저 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알고 있다. 나도 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딸을 위로했다.
서정희는 애써 웃었다. 그는 “아프기 시작하면 구토 나오고, 입 안은 가뭄처럼 말라있다. 음식을 먹어도 모래와 씹는 느낌인데, 감사한 건 식욕을 잃지 않았다는 거다. 입원할 때 42kg였는데 퇴원할 때는 48kg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이 모습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이유는 ‘암 와라’ 이거다. 힘들고 어려운 건 도전해서 극복하고 싶다. 이겨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엄마가 머리를 밀면 나도 같이 밀려고 했다. 밀고 가발 쓰고 다니려고 했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서정희는 “가족 밖에 없더라. 딸, 아들 없었으면 나는 어ᄄᅠᇂ게 했을까 생각이 들면서 더 감사하며 살려고 한다. 1년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항암 치료 내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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