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왕3’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달달한 데이트를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4일 방영된 TV조선 예능 ‘골프왕3’에서는 골프 황제 이태성, 홍인규, 김준호, 김종민이 등장했다. 평소 순한 이미지의 홍인규와 김종민은 이날 골프 경기에서 남다른 저력을 보였다. 특히 김종민의 선전이 이어져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세형은 “저 형이 긴장했으면 못 쳤을 거다. 저 형은 그냥 생각이 없는 거다”라며 가감없이 평했다. 홍인규는 김종민이 기특하다는 듯 한껏 웃으며 “형 잘 치시면, 제가 소개팅 주선할게요”라고 말해 잠시간의 핑크빛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태성은 야구 선수 출신. 당연히 비거리는 남달랐다. 연예인 자녀 중 유명한 강호동의 자녀는 비거리가 남달라 야구를 했더라면 장타를 날리는 홈런 선수가 되었을 거란 네티즌의 아쉬움이 있을 정도다. 이 정도로 나름대로 막강한 팀이지만 경기에서는 '골프왕3' 팀이 선전을 했다. 돌백이 김지석은 물론, 6언더의 오명을 드디어 해명할 윤태영의 실력도 눈여겨 볼 만했다.

양세형은 희극인 선배인 김준호와 홍인규에게 끊임없이 까불어댔다. 카트를 타고 다음 홀로 가서 잠시 쉴 때쯤의 일. 김종민의 놀라운 실력은 양세형까지 리스펙하게 만들었다. 양세형은 “종민이 형 샷이 예술로 날아가더라. 진짜 예술로. 홍인규 형은 골프계 신인데, 세컨 샷이 너무 실망이다”라며 애교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홍인규는 “귀엽다. 웃찾사 보는 거 같아!”라고 칭찬을 했다. 이에 양세형은 "그러면 선배는 루저!"라며 새침하게 쏘아붙이고 돌아섰다. 홍인규는 허허롭게 웃으며 "언제 내가 또 당해주겠니"라고 대꾸했다.
홍인규의 너그러운 품은 김준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준호가 티샷을 실패할 때, 홍인규가 방향을 잘못 잡을 때 양세형은 사력을 다해 상대 팀을 웃긴 춤 세레모니로 놀리기 시작했다. 김준호가 약올라서 팔짝팔짝 뛰다가 결국 양세형과 내기를 걸기에 이르렀다. 일명 굴욕샷이었다. 그러나 양세형의 자만이 결국 콧대를 꺾는 것일까, 양세형은 무릎을 꿇고 김준호를 등에 받친 채 굴욕샷을 찍어야만 했다.

한편 김준호는 공개 열애 중인 상대방 김지민과의 데이트 이야기를 꺼냈다. 김준호는 김지민과 골프를 다니냐, 가르치냐는 말에 훈훈하게 웃던 얼굴에서 돌연 정색했다. 김준호는 “여자친구하고 부인에게는 운전하고 골프는 가르치는 게 아니다. 같이 라운딩을 나갔다. 카트에서 내리자마자 (김지민이) ‘어우, 내가 칠게!’라고 하더라. 끝날 때까지 아무 말도 안 했다”라고 말했다.
홍인규는 이런 김준호를 두고 “원래 불 피우는 것도 모르는 형이다. 그런데 텐트 치고, 불도 켜서 갖다 바치더라”라고 말했다. 김준호와 김지민 커플은 낮에는 골프, 밤에는 캠핑을 하는 데이트를 주로 즐겼던 것. 두 사람의 훈훈함에 김국진은 “김준호 씨는 공개연애를 하고 있지 않냐. 기분이 어떠하냐”라고 물었다. 김준호는 “속이 후련하다. 몰래 데이트를 할 때, 고개 숙이고 벽 보고 밥을 먹었는데 이제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하면서 “물론 헤어지면 제가 삿대질을 받겠죠”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보였다.
이에 한편 윤태영은 "지민이가 누구야?"라고 엉뚱하게 물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예능 ‘골프왕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