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댄서 아이키가 모교를 찾아 깜짝 공연을 펼쳤다.
4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아이키와 훅 멤버들이 아이키의 모교 당진 호서중학교를 찾아 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 체육대회 안전 교육인 줄 알고 강당에 몰렸던 학생들은, 시험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키의 등장에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다가서는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최수종 조카 조태관의 일상이 공개됐다. 모든 걸 잘하고 싶은 '르네상스맨'을 지향한다는 조태관. 그러나 그의 일상은 매니저의 말대로 어딘가 3% 부족했다. 아침부터 일어나 콜드브루 라떼를 손수 내리는 건 우아했으나, 창문의 먼지를 닦고자 아일랜드 바에 걸터앉는 등 부자연스러운 각도를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태관은 최수종을 만나 이벤트 팁을 물었다. 그러나 최수종은 “어제 있었던 일이다. 숙모(하희라)가 ‘처음 쓰는 잔이다. 사랑으로, 처음 주는 거다’라고 하더라. 이게 이벤트지”라며 도리어 하희라에게 받은 감동을 자랑하며 “이벤트가 아니라, 하희라 씨에게 잘하려고 하는 게 첫 번째다”라며 아내를 우선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최수종은 “나는 하희라 씨에게 계속 잘 보이고 싶다. 그래서 데뷔 때나 똑같은 몸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해 진짜 사랑꾼다운 면모를 한 번 더 입증했다.

아이키를 비롯한 훅 멤버들은 아이키의 모교인 당진 호서중학교로 공연을 하러 갔다. 이날 공연은 학생들에게 사전 공지를 하지 않고 벌어진 '게릴라 콘서트'였다. 아이키는 "나는 스쿨오브락을 찍고 싶었다"라며 "'스쿨오브락' 아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훅 멤버들은 대다수 20대 초반으로 아이키와는 꽤 세대 차이가 나서 해당 프로그램을 알지 못했던 것.
'스쿨오브락'은 2000년대 초반 Mnet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학교에서 모종의 이유로 행사를 하던 중 연예인들이 본 모습을 드러내 공연을 해 학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던 프로그램이었다. 양세형은 “이때 굉장히 유행해서 교무실에서 ‘다들 모이길 바랍니다’라고 하면 학생들은 ‘우리 스쿨오브락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할 정도”라며 추억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스쿨오브락' 프로젝트를 들은 훅 멤버들은 “공연 공지가 안 됐는데 저희가 공연을 하는 거냐”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곧 훅 멤버는 “그런데 못 알아보면 슬플 거 같은데”라며 긴장되는 기색을 보였다. 아이키는 “그래서 내가 모교를 가는 거다. 모교는 나를 알아봐주겠지”라며 “오늘 중간고사 끝나는 날이다. 놀고 싶을 건데, 이렇게 깜짝 방문을 해주는 거지”라면서 “코로나19 이후 공연을 한 게 적어서 더 기대”라며 두근대는 심정을 밝혔다. 아이키를 반겨준 건 아이키의 체육 담당 교사였다. 그는 “처음에 방송 나올 때 너 아닌 줄 알았다. 그런데 볼수록 네 성격이 나오더라”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한편 아이키는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기 위해 안전교육 교사로 분장, 까맣고 긴 머리의 가발을 뒤집어 썼다. 정작 아이키는 VCR로 지켜보며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공연 후, 아이키는 감동적인 목소리로 "뿌듯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