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손성윤이 슬럼프를 겪었던 과거를 돌아봤다.
손성윤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월영당 서울에서 OSEN과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종영 소감 및 강윤아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는 표독하고 얄미운 연기로,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배신감에 휩싸인 공허한 눈빛과 참신한 매력으로 전개에 힘을 더한 손성윤은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꽈배기처럼 꼬인 인물들의 삼각관계와 애처로운 러브스토리로 새로운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2006년부터 배우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손성윤. 그는 2014년 방송된 드라마 ‘마마’를 시작으로 슬럼프를 겪었고, 2018년 만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손성윤은 “‘마마’라는 작품을 했을 때 슬럼프를 크게 겪었다. 내가 뭔가 알았다고 대단한 착각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했다. 세밀하게 접근하는 게 아니라 표면적인 접근으로 했다. 잘못 접근하는 바람에 그 인물을 망쳤다. 그래서 혼도 많이 났고, 연기력 혹평을 받았다. 내 연기를 보고 고개를 들지 못하겠더라. 많은 분들이 연기에 대해 질문하는데 카메라 플래시가 굉장한 공포로 다가와서 그 다음부터는 카메라 공포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손성윤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슬럼프를 이겨낸 작품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다. 그 시점부터 연기에 대한 칭찬을 받기 시작하면서 강렬하게 연구를 했을 때 내가 돋보이는구나라는 걸 깨닫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보고,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당시에 연극도 하면서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결과물들이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더 노력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걷고 있는 손성윤. 그는 2022년 상반기를 장식한 ‘사랑의 꽈배기’에 대해 “내가 계속 연기를 지속할 수 있을 힘을 얻게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하면서 괴로움도 있었겠지만 정말 즐거웠다. 괴로움보다 즐거움이 크다는 걸 느꼈을 때, 나는 어떤 역할도 다 해낼 수 있는 연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