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용 총까지?..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피해 폭로에 오은영 소환 왜?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6.05 12: 38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이수진은 최근 SNS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스토커가 치과 앞에서 저를 불렀다. 딱 마주쳤다. 제주도 갔을 땐 조폭을 풀겠다더라. 공항 사진도 보냈다. 사위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겠다고도 했다.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니 화가 많이 났다. 고양이 납골당 훼손하면서 영상을 딸한테 디엠으로 보냈더라. 그래서 화가 많이 났다. 경찰에 신고했다”며 스토커를 신고한 일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이코인데 장애 2등급이라더라. 경찰이 체포해서 유치장에 넣은 상태다. 구속영장 청구한대서 구속 되길 바라고 있다. 다른 피해자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 호신용 총도 샀다. 스토커로 고통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협박 받아봤냐. 성질나려고 한다. 나 뿐만 아니라 딸과 직원들까지 공포를 떨고 있다. 내가 오너고 가족을 지켜야 하는데. 경찰서에서 피눈물 흘렸다”고 덧붙였다.

강남서 스토커 전담반을 찾아가 조사를 받았다는 이수진은 “심한 말 듣고 치과 앞에서 기다렸는데 구속 되길 바라는 게 심한 거냐. 신변 보호도 요청했다. 우리나라 스토킹 처벌이 너무 약하다. 보복도 대비해서 오픈하고 얘기하는 거다. 다른 젊은 여성들, 인플루언서도 강남서 스토커 전담반에서 조사 받고 있더라. 경찰은 정확하게 대답하라고 강간 피해 진술을 받더라. 같은 여자로서 욱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는 “딸과 사위의 목숨을 지켜야 하니 가해자 신분을 밝힐까 생각도 했다. 피해자 조사 땐 남자 경찰이 성적 수치감이 드는 질문을 하더라. 내가 다치고 죽어야 체포한다. 그만 좀 욕하라는데 안 할 수가 없다. 정신병자는 잡아넣지 않는다. 그냥 돌아다닌다. 우리 딸이 걱정이다. 저도 혼자 안 다니고 호신용 무기를 소지하고 다닌다. 남자친구가 사줬다. 우린 법 후진국이다. 이 땅을 떠나야 하나”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결국 스토커는 구속 되지 않았다. 이후 이수진은 “판사님이 구속영장을 기각했어요. 천가지 넘는 스토커 증거, 고양이 납골당 훼손, 치과 앞 스토킹 영상. 등등! 천가지 넘는 증거, 보고서를 보고도 판사님이 기각했대요. 이제 다시 저는 #스토커 위협 속에 그냥 살아갑니다”라며 “정신지체 장애 3등급인 사람은 막 돌아다니며 사람 스토킹해도 되는 법! 악법도 법이다! 그건가요?”라고 분노했다.
그런데 뜻밖의 설전이 펼쳐졌다. 누리꾼 A씨는 이수진에게 “오은영 박사님 조언대로 SNS 끊으셔라. 특히 수영복 입은 사진들은 세상 똥파리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상한 사람 많다. 스토커 하나 감옥 넣는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는 조언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수진은 “오은영 박사님이 님 생업 끊으라 하면 끊으실 건가요? 신이에요? 그분이?”라고 발끈했다. 누리꾼 A씨는 이수진을 위한 조언이었는데 당황스럽다며 “만약 내 가족이라면 진심으로 저는 말렸을 거다. 가족도 아닌데 조언해서 죄송하지만 듣기에 좋은 말만 듣지 마시길. 그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수진은 유명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전 남편의 임신 중 폭행 등을 털어놓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현재는 20대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며 남자친구가 있다고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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