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리가 '붉은 단심'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단아한 한복 자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으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최리가 아름다운 한복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리는 병판 조원태(허성태 분)의 딸이자 이태(이준 분)을 연모해 숙의 자리까지 오른 조연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최리는 연기력 못지않은 단아한 한복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무용을 전공한 최리는 누구보다 한복과 친숙한 배우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리는 한복을 입었을 때 자세, 걸음걸이, 몸짓 등을 우아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한복의 미를 보여주는 데 역시 한몫하고 있다.
또한 최리는 상황에 따라 한복 컬러로 조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밝은 파스텔 계열 한복을 입을 때는 천진난만하고 철부지 딸 같은 조연희의 발랄함을 극대화 한껏 끌어올려 표현했다. 반면 어두운 계열에 한복을 입을 때는 적극적이고 고집 있는 조연희의 고고함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며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붉은 단심'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최리는 "데뷔할 때부터 사극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을 할 수 있는 연희를 만나 촬영 매 순간이 행복하고 즐겁다. 또 한국 무용을 전공했다 보니 한복이 익숙하고, 좋은 작품 덕분에 아름다운 한복을 많이 입어 볼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설레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반환점을 돈 '붉은 단심'에서는 조연희가 이태와 유정(강한나 분)의 관계를 넘어서 유정의 정체까지 모두 알게 된 상황. 이 가운데 이태를 향한 서운함, 배신감과 유정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연희가 후반부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더욱 주목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지앤지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