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람피워 잘 됐어" 조영남, 또 '전처' 윤여정 언급 ('마이웨이')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05 22: 56

'마이웨이' 조영남이 윤여정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클래식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향수'의 테너 박인수가 출연헤 서울대 후배인 조영남을 만난 가운데 조영남이 또 윤여정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인수는 대표곡 '향수'를 떠올리며 "'향수'는 제 음악 인생을 바꿔 놓은 하나의 계기가 됐다. 제가 했던 가곡이나 오페라를 뒤집는 의미가 아니라 좀 더 저의 음악에 대한 시야를 넓히게 됐다"고 추억했다. 박인수는 이어 "노래는 불러서 좋고 듣는 사람이 감동하면 아주 좋은 것이다. 그 단순한 논리가 형성됐다"고 보탰다. 

이후 박인수는 '향수'를 함께 부른 이동원을 함께 기억하는 서울대학교 후배 조영남을 만났다. 이날에서야 박인수와의 나이 차이를 알았던 조영남은 "형이 왕십리 건달 출신이다. 형한테 까불 수가 없었다"며 "이 형이 그런데 나를 정말 예뻐했다. 내가 연습할 때 형 방으로 가고 형이 연습할 게 있으면 내 방으로 왔다"고 기억했다. 박인수는 "휴학을 오래 했다"며 조영남에게 7살 나이차이를 알렸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그러다 박인수의 아내 이야기가 나왔다. 조영남은 "(박인수 아내가) 이 형한테 완전히 빠졌었다"고 전했고, 박인수는 "빠진 게 아니라 내가 애를 많이 썼다. 네 표현으로 하면 꼬신 거지만 난 표현이 다르다. 아내를 모셔온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그에 놀라며 "57년을 한 여자하고 산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인수는 "한 여자 하고 살지, 그럼 두 여자랑 사냐. 너는 무슨 재주냐"라고 타박했다. 조영남은 "나는 13년 사니까"라며 윤여정을 떠올렸다. 조영남은 "저는 (이혼하고) 잘되고 그 여자(윤여정)도 잘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됐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인수는 "네 와이프였으면 잘 안 됐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한편 박인수는 "마리아 칼리스가 뉴욕 줄리아드 대학교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됐다. 처음에는 음대에 입학하기 위해 마리아 칼리스 앞에서 심사를 받았고, 합격 후에는 전화가 와서 '내 마스터 클라스에 25명 중 3명을 내보냈는데 오디션을 볼 생각 있냐'고 하더라"며 800:1의 경쟁률을 뚫는 것에 모자라 마리아 칼리스에게 최상급 칭찬을 받았음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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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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