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김영역과 전원주가 딘딘의 씀씀이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딘딘 모친이 아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이 전파를 탔다.
딘딘 집을 찾은 지상렬이 그려졌다. 이어 대선배 김영옥와 전원주가 방문, 두 사람과 어떻게 알게된 사이인지 묻자 딘딘은 “영옥 쌤은 프로그램 같이 찍었다”며 힙합 프로그램을 같이한 사이라고 했다. 딘딘은 “선생님이 데뷔하시고 ‘말임씨를 부탁해’란 첫 단독주연 영화를 맡아, 첫 단독주연 축하파티”라며 두 사람을 부른 이유를 전했다.
딘딘과 지상령은 전원주가 근검절약의 아이콘이라며 건물주임을 언급, 전원주는 “(건물)아들이 뺏어갔다, 아들 둘이 나눠가져갔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절친 김영옥은 “아들 잘 살게 자기가 다 주고선 뺏어갔다고 하냐”며 이를 해명했고, 전원주도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원주는 “80이 넘어가면 인생이 정리할 때가 된다”고 했다.

딘딘은 “80대에도 사랑이 싹트지 않나”며 질문, 전원주는 “내가 처녀 때 형부 눈독 좀 들였는데 영옥 언니가 뺏어갔다”며 웃음 , 김영옥 남편을 두고 삼각관계라고 하자 김영옥은 “그 남자가 미쳤나 너같은 땅콩 만나게”라며 62년 절친다운 남다른 입담을 전했다.
또 두 사람은 딘딘의 운동화 중 가장 비싼 상품이 180만원 한정판이라고 하자 “뭐라고? 신발 몇 만원이면 사는 걸”이라며 충격, 전원주는 “정신차려라, 지금부터 아껴야해 너무 나이가지고 까불지 마라”고 말하며 버럭했다. 신발자랑하려다 도리어 혼나게 된 상황. 김영옥도 “내 자식과 손주사위로는 이 따구(?) 안 보고 싶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딘딘은 “젊을 때 즐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전원주는 “돈 다 쓰면 뭐가지고 살거나”며 철없는 모습에 살림까지 걱정, 150병 되는 와인병에 더욱 놀랐다. 급기야 “이 녀석 사람이야 뭐야?”라며 충격, “와인 잔은 왜 이렇게 많아? 낭비가 너무 많다”며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빼곡한 옷방까지 구경했다. 김영옥은 “64년 배우 생활하는 사람보다 많다”며 깜짝, 전원주도 “아껴라”고 따끔하게 다그쳤다.딘딘은 “연예인이다”고 하자 전원주는 “너만 연예인 아니다 얼굴이 잘났으면 옷 몇개 없어도 된다”며 버럭했다. 그러면서“난 어린시절 북에서 넘어와 고생 많이 했다 고생을 하며 벌어보니 아껴야갰다 생각을 했다”며 자연스럽게 아끼며 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딘딘은 고량주를 시작으로 식사부터 쭉 대접, 특히 술을 따르며 ‘원샷’이라고 외쳤고 젊은 아이들이 하는 술문화도 해보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를 본 딘딘 모친은 “어르신들한테 원샷하라니”라며 탐탁치 않게 바라봤다.
이 가운데 김영옥 손녀와 구면이라는 딘딘은 “왜 소개 안 해주시나”며 질문, 김영옥은 “말해보지도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전원주 손녀도 서울대 출신의 영어도 잘한다며 언급, “본인 월급으로 아파트 상가도 샀다”고 하자 딘딘은 “저를 손녀사위로..”라며 머뭇, 두 사람은 웃음으로 대답했다.

옆에서 지상렬은 갑자기 맥주병따기 장기를 선보였고, 전원주는 “그만해라”고 소리치며 불쾌한 모습을 보였다. 모벤져스들은 “어른들 앞에서..”라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선동엽은 “아이고 못났다”고 말하며 난감한 듯 웃음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SBS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미우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