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게 살아" 장가현 모녀, '우이혼2' 악플에 팬들도 반박 동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6.06 17: 45

"부끄럽지 않게 잘 살고 있습니다." 배우 장가현이 '우리 이혼했어요2' 출연과 관련 악플을 남긴 네티즌에게 일침을 남겼다.
장가현은 현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에 전 남편인 015B 객원멤버 출신 가수 조성민과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과거 결혼 생활 20년 만에 이혼했다.
최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장가현이 전 시어머니 얘기를 꺼내는 조성민에게 "당신은 우리 엄마랑 20년 살 수 있어? 1년 같이 사는 동안 우리 엄마한테 어떻게 했냐고"라고 소리치며 울부짖었다. 이 과정에서 장가현은 조성민을 밀치는가 하면 그로 인해 공황장애가 와서 고통스러웠던 일들까지 고백했다. 

20년 결혼 생활의 한이 맺힌 듯한 장가현의 절규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 유튜브 등을 통해 클립 장면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은 장가현에게 악플을 남겼다. 장가현이 SNS에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게시물에 "유튜브에서는 난리도 아니던데. 부끄럽게는 살지 맙시다"라고 한 것이다. 
장가현은 "부끄럽지않게 잘 살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믿음직한 엄마로 제 부모형제에게는 자랑스러운 가족으로"라며 "전 남편에게만 제가 매정하다. 그리고 또 다른 분들께도 어쩌면 매정해질 수도 있겠다. 저도 그렇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악플러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장가현의 딸도 댓글을 남겼다. 장가현의 딸은 "20년을 함께 살아온 딸로서 저희 엄마는 한점 부끄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가 있다. 짧은 영상을 보고 어찌 그 사람을 판단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로 이렇게 글 남기시는 행동이 나중에 부끄러워 지실 거라고 생각된다. 저희 엄마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오셨는지 내려놓고 사셨는지 아직 어린 저도 스스로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다양한 가정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장가현과 딸의 대응에 다수의 팬들도 동조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네티즌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악플을 남긴 네티즌은 "장가현 님이나 팬들이나 성격이 비슷하다. 분노 조절 못하고 말 함부로 하는 건"이라고 비꼬며 더욱 공분을 샀다. 결국 '우리 이혼했어요2' 속 격앙된 장면과 달리 평화로웠던 장가현의 SNS가 악플로 인해 들끓은 모양새다. 
'우리 이혼했어요2'는 이혼한 연예인,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에 이혼 당시 격앙됐던 감정이나 부부 관계를 끝낼 수밖에 없던 가슴 아픈 상황과 사연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도 진폭이 큰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가현이 솔직하게 보여준 모습이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소수의 악플로 얼룩지고 있는 상황. 프로그램의 취지도, SNS와 온라인 소통의 순기능도 벗어난 형국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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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가현 SNS, 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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