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장발을 고집하는 남성에 돌직구를 날렸다.
6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40대 부부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장발을 한 남편의 비주얼을 본 이수근은 "스티븐 시걸 따라하는 게 고민이냐"고 물었다. 남편은 "환갑 때 백발로 장발을 하는게 로망이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되게 이상할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남편은 이어 "제가 탈모가 시작됐다. 아내가 모발 이식을 해준다고 하는데 조건이 머리를 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머리를 기르게 된 이에 대해 "4년 전에 친척형 부부와 여행을 갔다. 형수님이 머리카락 지금부터 기르지 않으면 환갑때 장발은 힘들겠다고 하셨다. 그때 아내랑 협의를 하고 기르게 됐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아주 어릴때부터 고수해 온 스타일은 아니고?"라고 물으며 "머리 깎고 들어가서 머리카락 심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긴 머리가 멋있고 잘 어울리면 하라고 할 텐데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징크스가 있는것도 아니지 않냐"고 설득했다.
남편은 "머리카락을 길러서 딸과 추억도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머리카락을 잘라도 되는게 딸도 아빠 머릿결이 안 좋다는걸 아니까 머리는 안 하고 메이크업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5학년인데 딸 친구들이 '너희 아빠 도자기 굽냐'고 물어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남편이 머리카락을 꼬리뼈까지 기른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서장훈은 "머리를 기르려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데 푸석푸석하고 관리도 잘 안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완전 마녀 빗자루 같다. 미용실에 가서 물어봤는데 이 머리는 시간과 돈을 들여도 영양이 잘 안 간다고 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장발이면 김경호 형님처럼 찰랑찰랑한 느낌이어야 하는데 너무 부스스하다. 또 머리가 그 상태면 탈모도 악화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남편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심고 기르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그만 기르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그렇게 계속 다닐거면 소림사 옷을 입고 다니라"고 말했다. 아내는 "아주 명쾌하다"며 환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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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