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야구' 유희관과 정근우가 시작부터 기싸움을 펼쳤다.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야구에 미친자들의 첫 번째 모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 소속 유격수 한경빈은 영화관에서 홀로 선배들을 기다렸다. 먼저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이 치어리더들의 응원을 받으며 등장했다.
유희관은 한경빈을 보고 "우리 팀원이었어요? 매니저인줄 알았다"고 농담했다. 유희관은 제작진에 "투수가 4명이냐"고 물었다. 이어 "큰일났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PD는 "송승군,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으로 9이닝 못 막아요?"라고 물었고 네 사람은 말을 잃은채 고개를 숙였다.
PD는 "저희 만난 지 두 달됐다. 몸 다 만들었냐"고 물었다. 장원삼은 "25일날 시합한다고 하지 않았냐. 스탠바이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빈 극장을 본 유희관은 "그래도 투수진이 제일 먼저 들어왔네 야구는 역시 투수 놀음"이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내야수 박용택, 정근우, 정성훈, 서동욱이 등장했다. 투수진은 이들을 격하게 환영했다. 가지각색으로 차려입은 내야수팀을 본 유희관은 "골든 글러브 시상식인 줄 알았다"고 놀렸다. 그러면서 "내야수 다 들어온거 맞냐. 생각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근우는 "네가 누굴 평가할 때가 아니다. 레벨이 다르다"고 발끈했다.
다음으로는 감독 이승엽이 등장했다. 이승엽을 본 선수 전원은 90도 인사를 하며 그를 환영했다. 이승엽은 "은퇴한지 만 4년 반 됐고 SBS 해설을 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정근우는 이승엽의 성대모사를 했다. 이를 들은 유희관은 "누구나 다 하는거 아니냐"며 역시 이승엽 성대모사를 했고 이승엽은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송승준은 "승엽이 형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말 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엽은 "내가 마음에 안 들어?"라며 농담했다. 박용택은 "나는 팔걸이도 뺏겼다"고 투정부렸다. PD는 "이승엽 선수 등장 후 정성훈 선수 표정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정성훈은 "저 원래 그렇다. 승엽이형과 친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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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최강야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