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현⋅조성민, '악'만 남은 이혼부부..불편함은 시청자 몫[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6.07 06: 56

‘우이혼’ 배우 장가현과 가수 조성민의 갈등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이혼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자극적인 언행으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의 피로도만 높이는 상황이다.
장가현과 조성민은 지난 4월 8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갈등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리고 방송 때마다 이어지는 싸움에 시청자들만 지칠 뿐이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조성민을 향한 장가현의 울분이 터져 크게 갈등을 빚었다. 이날 조성민은 2년 만에 자신의 짐을 정리하기 위해 장가현을 찾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이야기를 꺼냈다. 전세자금대출 만기로 돈이 필요했고, 어머니에게 돈을 부탁하면서 함께 살게됐다는 것. 장가현은 “내가 그때 하지 말자고 했다. 그건 잊었냐”라고 말했다.

결국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 장가현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시절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고, 조성민은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서로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던 중 장가현은 “왜 이렇게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게 만드냐”라며 울분을 토했고, 자리에서 동동 구르며 절규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장가현은 결국 조성민에게 폭력을 가했고, 해당 장면은 방송에 그대로 담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우리 이혼했어요2’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첫 방송부터 조성민이 장가현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됐던 만큼, 계속되는 갈등 노출에 피로감을 느낀 것. 장가현, 조성민이 자극적인 싸움을 반복하고, 방송에 이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 이혼했어요2’는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 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장가현, 조성민은 자극적인 언행이나 갈등 이슈만 남을 뿐이었다. 이혼 후 ‘악’만 남은 두 사람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청자들의 불편은 이들을 향한 악성 댓글로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장가현의 SNS에 “유뷰트에서는 난리도 아니던데. 부끄럽게는 살지 맙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장가현은 “부끄럽지 않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전남편에게만 제가 매정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들께도 어쩌면 매정해질 수도 있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방송될수록 피로감만 늘어나는 장가현, 조성민의 이야기가 결국엔 지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seon@osen.co.kr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