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배우들과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한 새 영화 ‘브로커’가 오늘(8일) 극장 개봉한다. 올해 열린 칸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이미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감이 예매율로 반영된 상황이다.
코로나 시대에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한국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의 흥행 견인에 힘입어 ‘브로커’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급 CJ ENM, 제작 영화사 집)는 나이 어린 아이 엄마 소영(아이유 분)이 베이비 박스에 아들 우성을 맡긴 뒤 브로커들과 엮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으로 상업 장편영화에서 주인공 소영 역을 맡아 관심이 쏠렸다.

더불어 국내 영화계를 이끄는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이주영 등의 배우들이 시너지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작 단계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브로커’는 무엇보다 지난달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개봉 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게다가 송강호가 국내 남배우 사상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보장됐다는 신뢰감도 형성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칸영화제에 진출한 데다, 더불어 사전 홍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영화를 향한 관심은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이에 ‘브로커’의 실시간 예매율은 7일 오후 8시 기준 40.9%(영진위 제공)를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11만 6173명. ‘범죄도시2’가 19.3%로 바짝 따라붙어 함께 선전 중이다.

‘범죄도시2’는 엔데믹 시대에 개봉한 한국영화인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무려 932만 이상(7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로써 ‘브로커’도 엔데믹 시대 한국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흥행가도를 달릴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러닝타임 1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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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