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스타’가 공연, 페스티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7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효진 CP와 신천지 PD, 가수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 거미, 규현, 이미주가 참석했다.
‘뉴페스타’는 윤종신과 유희열이 기획자 겸 프로듀서로 나서 두 팀으로 꾸려지는 출연자들과 함께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게 공연(페스티벌)을 기획하여 메타버스, 온라인 등 시공을 초월해 관객과 만나는 ‘신개념 페스티벌’ 음악 프로그램이다.

조효진 CP는 “무대에 목마른 가수, 아티스트들과 공연에 목마른 관객들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페스티벌을 만들자는 게 목표다. 가장 큰 차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이 직접 공연을 하고, 훌륭한 무대가 많다. 그런 무대들을 뒷받침 하기 위해 XR 등의 효과가 들어간다”며 “여섯 멤버만 있으면 예능 요소가 많지만 아티스트들과 하면 좋은 무대를 많이 보실 수 있다. 아티스트가 관객의 입장에서 직접 마주하고 호흡하는 걸 보여드린다는 게 또 하나의 차별점이다. 관객이 된 아티스트의 임장과 시청자들이 호흡할 수 있게 메타 스테이지, 메타 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게 ‘뉴페스타’의 매력이다”고 이야기했다.
유희열은 “제일 큰 차별점은 가수가 자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거의 없다. 자기가 아끼는 곡을 최고의 연주, 멋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박정현 등 최고의 가수들이 나오는데, 가장 멋진 무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주제와 콘셉트에 따라 매회 파격적이고 독보적인 무대로 신선함을 장착, 이를 바탕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페스티벌의 재미를 안긴다.
신천지 PD는 “XR 기술을 이용해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 적이 있다. 보시기에 효율적이고 감동적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한달 전부터 많은 분들이 매달려서 진행해야 해서 선곡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미 알고 있는 명곡들이 XR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메타버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윤종신과 유희열이 자존심을 걸고 페스티벌 기획에 나선다. 음악전문가로서의 혜안은 기본, 적재적소의 예능감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통찰 및 부드러운 카리스마 등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 프로듀서들이 주축이 되어 만드는 페스티벌이 어떤 감동과 희열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윤종신은 “기획될 때는 공연이 많이 잠긴 상태였다. 다가올 시기를 위해 붐업을 하고 싶었다. 제작진과 십수년 전에 함께 한 바 있다. 이 페스티벌도 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녹화를 해보니 본방이 더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초기에 이야기 나눴을 때는 음악적인 형태의 페스티벌 폼을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메타버스, XR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궁금했다.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함께하는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듣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윤종신은 “회의를 하면서 이렇게 우리 나라에 좋은 무대 꾸밀 수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가장 멋진 퍼포먼스, 페스티벌의 취지에 맞게 무대를 보여주실 분들이 섭외 기준이었다. 첫 페스티벌 이후 입소문이 퍼졌다. 많게는 100만명, 200만명도 함께 할 수 있다. 그래서 시공초월이라는 부제를 썼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 어떤 색의 페스티벌을 만들까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페스티벌이라고 하면 낮에 열렸다가 점점 뒤로 가면서 헤드라이너가 나온다. 매력이 이제 막 시작하는 아티스트부터 레전드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장르 불문, 경력 불문으로 참여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윤종신, 유희열과 머리를 맞댈 기획자로는 이상순, 거미, 규현, 이미주가 함께 한다. 장르 불문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뮤지션 이상순,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대한민국 대표 디바 거미,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POP 레전드 규현, 청순함과 몽환적인 콘셉트의 대명사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수많은 공연 경험과 음악적 노하우를 ‘뉴페스타’ 기획자이자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구현할지 기대된다.

이상순은 “아내가 가보라고 해서 갔지만 주위에 음악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음악 안하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봐도 다들 목말라 있다. 공연을 할 수 있는, 볼 수 있는 곳도 부족했다. 나도 즐기고 싶다는 마음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순은 “이효리가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탐탁치 않아 한다. 내가 일하러 오고 음악 프로그램이라 아내도 이해해주는 것 같다”며 “여보 사랑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미는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가수 분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적다. 좋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다고 해서 흔쾌히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미는 “내가 무대를 많이 서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시청자 분들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규현은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정확히는 알지 못했다. 또 하나의 음악 예능을 하면서 내 음악적인 모습과 재치, 끼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촬영해보니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이번에는 두 대표님이 이끌어주셔서 부담이 많이 없다. 즐기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함께 참여하시는 아티스트 분들께서 너무 행복해한다. 다같이 공연을 보는 무대가 시상식 정도였다. 가수들이 행복해하는 걸 보면서 나도 같이 이 프로그램을 잘 만났다 싶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선배님, 후배님들이 무대를 꾸민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었다. 다같이 무대를 봐서 재밌었다. 배울 수 있겠구나 했는데 무대가 너무 재미있었다. 촬영을 하기 전과 후가 달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보시는 분들도 끝까지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주는 “무대가 너무 그립고 하고 싶은데,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이 같이 하고 즐기는 모습에 많이 배웠다. 여러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걸 배우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다. 학교 같은 곳이다. 나는 희극인보다 개가수 쪽으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신천지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과 호흡하는 무대 구성, 선곡 등 큰 틀이 중요하다. 그걸 하기 위해서는 고정 멤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프로듀서, 실력파 가수, 예능 활약을 생각해보니 이 분들을 섭외하게 됐다. 컴퍼니라는 콘셉트가 있어서 윤종신, 유희열을 먼저 섭외했다. 이상순은 최고의 기타리스트인데 무대에서 연주하는 게 너무 멋있다. 가수 분들과 그런 모습을 보이면 더 멋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미는 예능보다 음악이 본질인 프로그램이라 우리 나라 최고 여성 뮤지션이라서 1순위로 섭외했다. 규현은 예능을 잘하지만 노래도 잘하는 가수다. 예능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무대 또한 멋지다. 이미주는 막내로서 통통 튀는 매력을 가졌으면 했고, 러블리즈에서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좋은데 예능에 가려져서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뉴페스타 컴퍼니’ 임직원들은 섭외하고 싶은 아티스트들도 이야기했다. 윤종신과 유희열은 조용필, 송골매, 브루노마스, 콜드플레이를 원했고, 이상순은 “이효리는 섭외 가능하다고 본다. 서울에 공연을 하고 방송 촬영하면 강아지들 때문에 내가 못 온다. 양보할 수 있다. 추천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미는 “두 대표님이 조정석 섭외를 이야기하셨다. 무대를 좋아하기에 가족으로서 힘써보겠다”고 말했고, 규현은 이수만 회장과 ‘싱어게인’ 출연자들, 이미주는 노브레인을 추천했다.
JTBC 새 예능 ‘뉴페스타’는 7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