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산불났는데.." 싸이 '흠뻑쇼', 식수300톤 '갑론을박ing'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08 05: 42

글로벌 가수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가 3년만에 2022년 버전으로 컴백을 알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싸이는 지난 3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의 공연 개최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인 것.
특히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의 첫 티저도 공개됐는데, ‘물량공세'를 예고하듯 물을 표현한 영상 효과가 눈길을 끌었다. 아무래도 여름하면 1순위로 떠오르는 공연으로 손꼽힐 만큼 이번에도 어마어마한 물량을 예고한 모습.

이에 대해 싸이 역시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규9집으로 컴백한 앨범 ‘싸다9’를 홍보하며 매번 화제가 됐던 ‘흠뻑쇼’를 언급했는데, 관객들을 흠뻑 적시기 위해 필요한 물이 무려 회당 300톤이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이 물이 식용물이라고 말하며  물값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간다고도 언급, 그 이유가 수도와 살수차를 동원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싸이는 “관객들에게 우비와 방수팩을 나눠준다, 근데 나에겐 무대 바닥이 미끄러워져  신발 밑창도 특수제작하게 된다”며 “한 번 뒤로 자빠진 척 있기 때문”이라며 아찔했던 사고도 떠올리기도.
그의 아찔하고도 유쾌했던  에피소드만 듣기엔 아무문제 없는 듯 보이나, 최근 국내 뿐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자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농가에서는 물부족 상황으로 정부가 급수대책까지 내놓은 상황. 이 가운데 이번에 열릴 ‘흠뻑쇼 SUMMER SWAG 2022’에서도 대량의 물량공세를 예고했기에, 부정적인 시선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몇몇 누리꾼들은  “3년만에 흠뻑쇼 컴백인데 연예인들한테만 쓴소리”, “그럼 전국 수영장, 목욕탕은 어떻게 되나요”라고 반응하는 반면,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꼭 엄청난 양의 물을 뿌려야하나”, “이번에 가뭄이 심해서 전국 곳곳에 산불도 났던데 필요한 곳에 물이 쓰이길”,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인 만큼, 색다른 기획이 필요해보인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한편,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으로 티켓 오픈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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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네이션(P NATI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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