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에서 김태현과 미자가 신혼집부터 2세 계획까지 털털하게 밝혔다. 특히 김태현은 정자왕이 될 것이라며 유쾌한 약속까지 전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 김태현, 미자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김태현과 미자의 신혼 하우스를 깜짝 대공개했다. 김태현은 미자의 부모님이자 장인, 장모인 장광과 전성애를 기다렸다. 결혼하고 처음 집들이를 하기로 했기 때문. 김태현은 철저하게 옷을 어떻게 입을지 고민하더니, 보양식은 주문하기로 했다.
그 사이, 아무 준비도 하기 전에 장광이 도착, 김태현은 당황했다. 이어 한강뷰 집을 공개, 햇빛이 환하게 거실을 채웠다. 알고보니 집이 모두 블랙으로 깔맞춰있었기 때문. 장광은 “독특한데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라며 감탄했다. 김태현은 “웨딩드레스도 블랙, 다 블랙이다”며 인정했다.
이어 한강뷰에 비춰진 용산공원까지 보이자, 장광과 전성애가 환호했다. 김태현은 “그래서 이 집 얼마나 사시려나요”라며 능청, 장광은 “살 능력 안 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분위기를 몰아, 장광은 원앙 한쌍을 선물하며 집안의 신혼 분위기를 돋구었다. 장광은 히든카드라며 자그마한 선물을 오픈, 또 원앙 한쌍이었다. 때마침 미자가 도착했다. 전성애와 장광은 딸 미자에게 ”너희 집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장광은 자연스럽게 김태현에게 부부싸움에 대해 물었다. 김태현은 미자와 싸운 적이 있다며 "자기만의 사고방식과 굳어진 생각들이 있어서, 맞춰서 살아가야 하니까 부부는 필수로 겪고 지나가야 하는 성장통이 아닌가”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결혼하니 좋은 점을 물었다. 김태현은 “말 안해도 알 수 있는 내 동지가 생긴 느낌”이라며 “아침에 웃으면서 시작한다 하루를 웃으며 시작해서 좋다”며 아직 한 달 안 된 신혼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단점은 아니고 어색하다고 하면 쟤는 왜 집에 안 가지? 느낌은 있다”며 웃음, 미자도 “나도 외박 중인데 집에서 전화가 안 오니 어색하다”며 공감했다.

다음은 집들이 선물로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 흰 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가족이 깔맞춤 의상을 맞췄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임했다. 장광의 아이디어가 계속 됐다. 급기야 김태현에게 가족합류 기념으로 고깔모자 혼자 쓰자고 했고 미자는 “오빠가 싫어하는 거 다 한다”며 재밌어했다.
이어 결혼식 때 입은 의상으로 다시 모였다. 미자는 김태현에게 “브래드피트 빙의하자”며 “사실 오빠가 훨씬 낫다”며 애정이 뚝뚝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촬영을 마친 후, 장광은 김태현과 단 둘이 한의원으로 향했다. 결혼했지만 둘다 나이가 있어 2세가 걱정이라고. 장광은 “빨리 아이를 가져야한다, 그 전에 염소즙을 해줬는데 잘 못 먹더라”고 했고 김태현은 “감사하지만 숙제다”며 살짝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자도 “결혼한지 2주차 부터 손주재촉하시기 시작했다”며 난감해했다.

한의사는 김태현의 맥을 짚어보더니 “맥이 나빠지기 일보직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장인 장광의 눈치를 보며 질문에 머뭇거린 모습. 알고보니 장인과 함께오지 않았다면 결혼하고 발기가 잘 되는 지, 부부관계 질문 등을 체크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질문을 들은 김태현은 “장인어른과 오면 안 되는 곳인 것 같다, 장인어른 안 계시면 바로 대답할 뻔했다”며 당황, 장광도 “좀 민망하긴 하다”고 웃음 지으면서 “좋은 재료 아끼지 말고 훌륭한 사위로 훌륭한 2세 낳게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의사는 “사랑스러운 사위 정자왕 만들어드리겠다”며 약속, 민망함과 뻘쭘함이 공존한 가운데 김태현은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한 정자왕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장광도 “어쨌든 건강하기 바라는 마음”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며칠 후 김태현이 한약 마시는 모습을 공개, 약재봉투엔 ‘정자왕’이라 적혀있었고 김태현은 “팔자에 없는 왕이 되겠다, 조만간 (장인어른께도) 스페셜한 선물 드리겠다, 왕을 만들어드리겠다”며 비장한 모습으로 약속해 2세 소식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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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딸도둑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