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텐트 치고 위장 잠복까지 한 이유 ('이것이 야생이다3')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6.08 07: 58

배우 최수종이 야생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아내 하희라를 뒤로 하고 텐트 잠복까지 했다. 
8일 EBS '이것이 야생이다3: 3%의 세상(약칭 이것이 야생이다3)' 측은 최수종이 우리나라 야생의 최강자들과 만난 스틸 컷을 공개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동에서 시작해 평택시까지 이어진 오산천, 이곳에 우리나라 야생의 최강자들이 서식한다는 소식에 프레젠터 최수종이 달려갔다. 그는 야생동물 전문가 최현명 선생과 수달과 살쾡이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복잡한 도심 속에서 우리 가까이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흔적을 통해 알아갔다. 흔적을 보는 것만으로 부족했던 최수종은 야생에서 위장 텐트를 치고 오랜 잠복에 도전했다. 

# 오산천, 야생의 최강자들이 산다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가 멸종한 현재 우리나라 자연에서 마지막 고양잇과 맹수인 살쾡이. 그리고 수중생태의 최고 포식자인 수달을 보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들을 보기 오산천을 거스르고, 숲속을 헤매고, 센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잠복까지 하게 되는 최수종. 과연 도심 속에서 야생의 최강자들을 만날 수 있을까.
# 잠복, 기다림의 연속
최수종과 제작진은 두 번째 야생에서는 잠복을 선택했다. 야생동물에게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주기 위해서였다. 우리나라 야생 최강자들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던 상태. 야생에서의 첫 잠복을 기념하듯 최수종 배우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 시즌 김국진 씨한테는 제공되지 않았던 비장의 무기로 최수종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야생에서 열정을 잃지 않았던 최수종 배우가 지쳐갈 때쯤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길고 긴 잠복 끝에 이들에게 어떤 기적이 찾아왔을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 3%의 존재, 인간의 배려가 필요한 이유
생태하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다시 돌아왔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최수종은 잠복으로 인간이 점령한 도심 속 좁은 자연의 공간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3%의 소중한 존재를 보았다. 이를 통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동시에 이들을 위해 인간의 최소한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것이 야생이다3'는 99%에 달하던 야생동물들이 서식지 파괴, 기후 위기 등 인간의 활동으로 3%만 남은 상황, 위태로운 야생 속 치열한 생존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과 2018년에 방송된 김국진과 손연재가 출연했던 시즌1, 2에 이어 최수종과 함께 하는 시즌3로 돌아왔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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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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