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디즈니·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의 애니메이터로 참여한 한국인 이채연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직업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애니메이터 이채연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저는 캐릭터의 표정과 살아있는 움직임을 넣어야 했다. 실사로 치면 배우인데, 이번에 스페이스 슈트를 입고 카메라에 맞춰서 단축시키는 작업을 많이 했다”라며 자신이 집중한 작업을 이 같이 설명했다.

‘버즈 라이트이어’(감독 앤거스 맥클레인, 제작 디즈니·픽사,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시키기 위한 버즈(크리스 에반스)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 이채연은 마블영화 ‘닥터 스크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크레인지2’)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날 그녀는 “이번 작품에는 연출자 앤거스 감독님의 이야기가 들어갔다. 그의 고향이 포틀랜드인데, 그곳을 떠나 픽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에서 25년 이상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극중 버즈가 우주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이 감독님도 자신의 고향을 떠나 다른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비슷하다. 감독님의 사연을 살리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6월 15일 국내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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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