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직접 소화” ‘더 킬러’ 장혁, 글로벌도 주목한 액션 장인의 귀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6.08 11: 59

배우 장혁이 시원한 스트레이트 액션으로 올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다.
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제작보고회에는 장혁, 이서영, 최재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 제공 아센디오 아이에이치큐, 배급 아이에이치큐 영화사 륙, 제작 아센디오 씨네마로엔터테인먼트)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장혁 분)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이다.

최재훈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소설 원작이다. 이번 영화를 제작하신 대표님이 ‘검객’을 배급하셨고 ‘강릉’을 제작하셔서 인연이 되어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혁은 “제작사 대표님과 기획을 같이 하게 됐다. ‘검객’이 끝나고 액션 장르를 다시 만들어보자 하면서 ‘더 킬러’ 소설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객’에 이어 장혁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최 감독은 “저희가 ‘검객’ 때도 한 번 장혁 배우님과 호흡을 맞춰서 강점을 잘 알고 있었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도 점점 안심이 됐다. 역시는 역시구나 했다. 장혁 씨는 99프로 직접 액션을 하신다. 대역을 안 쓰셔서 자연스럽게 컷을 안나눠도 돼서 좋은 컷들이 많이 나오게 됐다. 액션을 잘해도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힘든데 장혁 씨는 이미 다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액션을 준비하는 감독입장에서는 편하다”고 밝혔다.
장혁이 연기한 의강은 범죄 조직에 의해 잠자고 있던 킬러 본능이 깨어나는 인물로, 자신을 건드리는 누구든 가리지 않고 죽여버리는 무자비한 킬러다. 탄탄한 무술 실력은 물론 어떤 무기든 수준급으로 다루는 실력으로 적들을 응징하며, 본능적인 몸놀림과 무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손짓으로 적의 본거지를 초토화시키는 장혁의 스트레이트 액션은 극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2’ ‘보이스’ 영화 ‘검객’, ‘강릉’, ‘화산고’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 액션 연기를 섭렵하며 대표 액션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장혁은 스트레이트 액션에 대해 “액션 디자인에 같이 참여를 했다. 그러면서 색다르고 신선한 것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그 색깔에 맞춰서 이런 액션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을 하보면 호흡이 들어가는데 일부러 호흡을 뺐다. 액션을 퍼포먼스적으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목적으로 가다보니 스피드감 있게 액션이 나오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저거 찍다가 죽을 뻔했다. 숨을 안 쉬어야 하니까 호흡을 안 하면서 빨리 가야하는 느낌이라 숨이 찼다”며 “어지간하면은 원씬원컷으로 촬영하다보니까 좀 더 생생하고 힘이 느껴지고 자세들이 정확하게 보여서 액션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스크린 데뷔 그룹 공원소녀의 멤버 이서영은 의강에게 떠맡겨진 질풍노도의 소녀 윤지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서영은 “첫 스크린 데뷔작이고 첫 주연이라 많이 떨리고 부담도 되고 겁도 많이 났던 것이 사실인데 떨면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윤지로서 어떻게 작품에 녹아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많이 준비를 했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 말을 믿고 더 노력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이서영을 캐스팅한 계기로 “윤지를 처음 미팅 때 장 배우님과 같이 봤다. 사실 윤지 역으로 왔던 것이 아닌데 보자마자 어 윤지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장혁 씨가 윤지 대사를 시켜보더라. 역시나 하면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 싶었다. 너무 잘해줬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서영은 장혁과의 연기 호흡을 대해 “너무 존경하던 배우님이었는데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들이었다. 처음 뵀던 것은 오디션 현장이었는데 한 번 더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현장에서도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섬세하게 챙겨주시고 디렉팅도 해주셔서 촬영 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는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을 포함한 해외 48개국에서 선판매 되며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장혁은 “너무 감사하고 현장에서 열심히 한 만큼 호응을 해주시니까 보람도 있다. 이걸 계기로 이 스태프들이 다시 뭉쳐서 이런 작품을 다시 하면 좋겠다는 희망도 품게됐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서영은 “첫 스크린 데뷔작인데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게 감사하다. 너무 뿌듯하고 선배님과 감독님께 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재훈 감독 역시 “일단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객들의 평가가 남아있지만 고생한 만큼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했는데 누를 끼치지 않는 것이 감독의 역할인데 조금이나마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오는 7월 국내와 북미 동시 개봉을 확정하고 글로벌 관객들을 만난다. /mk3244@osen.co.kr
[사진] (주)아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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