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에서 배우 최리의 눈빛이 달라졌다.
최리는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12회에서 유정(강한나 분)을 향한 이유 있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앞서 조연희(최리 분)는 정치의 희생양인지 모른 채 숙의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연희는 중전이 될 것을 기대했지만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 사이를 알게 된 후 서러움과 분노로 가득 찼다. 이에 유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비(박지연 분)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연희의 생각 이상으로 대비는 야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연희는 유정을 모함해 죽이고자 하는 대비의 계략에 동참했다.
최리는 대비 앞에서 두려움에 떠는 연희의 모습을 흔들리는 동공과 몸의 미세한 떨림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피접 가는 유정을 막아설 때는 누구보다 단호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연희의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똥금(윤서아 분) 앞에서는 자신의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는 독기 가득한 얼굴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똥금이 유정에 대한 의리를 지켜 계책이 망칠까 싶은 불안감까지 동시에 드러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매회 널뛰는 감정선의 연희를 최리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그려낸다. 최리의 이런 연기력은 시청자들이 연희의 안타까운 상황을 이해하게 만들다가도 질투와 복수로 악독해지는 연희를 두려워하게도 만들며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태가 깨어나며 박지연과 결탁한 조연희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