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예지가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홍예지는 영화 ‘이공삼칠’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배우 데뷔 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홍예지는 지난 2018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했던 바 있다. 당시 비교적 일찍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그는 “‘프듀’라는 말만 들어도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그런 기억이 도움이 될 때가 많았다. 그때가 참 귀엽다.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회상했다.
홍예지는 “그때 연습생 생활을한지 3개월밖에 안 됐을 때 참여하게 됐는데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그정도의 치열함을 처음으로 겪어봐서 너무 놀랐다. 잠도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 이 갈고 더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돌 연습생에서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유를 묻자 “예고도 연극영화과로 다니면서 연기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연기를 하고 싶었다. 우연히 회사에서 노래도 시키고 연기도 시켜주셔서 둘이 같이 병행했고, 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무산되면서 확실히 연기 쪽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입시를 하면서 배우로 완전히 전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래랑 춤을 출때도 표정 연기를 많이 신경 썼다. 연기랑은 결이 다른 느낌이 많다. 그래도 노래랑 춤을 했던 경험들이 연기할 때 많이 도움 되고 있다. 노래를 부르면서 표정 연기 연습을 한 덕에 얼굴 근육 쓰는 방법도 많이 익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듀48’로부터 약 4년이 지났지만, 홍예지의 곁에는 여전히 묵묵히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다. 그는 “‘프듀48’ 이후로는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데 아무것도 붙들지 않고 어떻게 4년간 기다려줄 수 있는지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주셨을 때 여러 마음이 합쳐져서 찡하더라”라며 “4년을 기다려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불같이 나올 테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공삼칠’은 오늘(8일) 극장에서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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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