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이민영, '결사곡' 사망 출산 연기 후 "이틀 간 눈 안 떠져" [Oh! 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08 23: 00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민영이 연기 후 눈까지 떠지지 않은 경험을 전했다.
8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18년 지기 여배우들의 진정한 우정에 맞춰 두 사람이 등장했다. 바로 이민영과 이유리였다. 이유리는 '옥문아들' 두 번째 출연이었으나, 이민영은 예능 출연 자체가 드물어 무척이나 놀라운 상황이었다. 이민영은 4살 아역 데뷔부터 다시 대학생 때 MBC 공채로 입사한 것까지 밝혀 남다른 경력을 자랑했다. 이유리는 공유, 임수정 등과 함께 '학교4'에서 데뷔했던 신인 시절을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유리와 이민영이 친해진 건 KBS2TV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극본 김수현)에서 시누이와 올케 사이로 나왔을 때였다. 이민영은 “거기에서 처음 만났는데, 예쁘고 착한 친구가 독실하게 항상 성경책을 읽고 있었다”라며 호감을 느꼈던 부분을 설명했다. 반면 이유리는 “저는 언니가, 지금 말투는 (조곤조곤하지 않냐). 그런데 카메라가 꺼져도 말투가 똑같더라. 그런데 개그 요소가 있다. 예를 들면 조곤조곤한 말투로 ‘죽여라 죽여’ 이러는 거다”라며 이민영의 의외의 개그감을 드러냈다.

굵직한 스타 작가들의 사랑을 받는 두 배우. 김수현 작가는 물론 임성한 작가에 김순옥 작가까지, 특히 이유리는 악역 연기로 연기대상을 받을 정도로 남다른 연기력과 커리어를 자랑했다. 김수현 작가와 임성한 작가의 공통점으로 두 사람 모두 음식을 대본에 꼼꼼하게 활용한다는 것. 
이민영은 “두 분은 음식에 대한 주제로 드라마를 많이 이끌어가는 것 같다. 김수현 작가님은 식탁에서 3대가 모여서 그날에 있었던 얘기, 가족 간의 갈등, 식탁에서 풀어졌던 것 같다. 임성한 작가님은 음식으로 사랑의 매개체가 된다던가, 음식으로 건강 정보를 시청자에게 알려준다던가”라면서 “두 분 다 워낙 미식가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김순옥 작가의 음식 활용에 대해 “김순옥 작가님은 음식 여부로 임신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리는 "만약 냉장고에서 신김치를 꺼내면서, 우욱, 이러는 거다"라며 살뜰히 연기를 펼쳤다. 현실감 넘치는 이유리의 입덧 연기에 송은이는 "이걸 또 살리네"라고 말했고 이유리는 "그러니까. 또 살렸네?"라며 능청스럽게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필라테스 20년 차,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이민영은 "운동 후 성취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유리도 “작품 때문에 준비할 게 있어서 몸을 만든 건 처음이다. 다이어트는 해봤어도, 식스팩을 만드는 건 다르더라”라면서 김종국이 "성취감이 높죠?"라고 묻자 "네. 그리고 제가 잘못 살아왔나 싶다"라며 남다른 경험을 전했다. 
이어 이유리는 김종국에게 유산소가 싫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근손실을 줄이고 체지방을 줄이는 법은 있는지 등 궁금한 점을 잔뜩 쏟아냈다. 이유리는 운동의 좋은 점을 역설하며 “운동 후 팩을 두껍게 붙이고 자면 피부가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김숙이 짓궂게 “피부과나 시술은 안 하냐”라고 묻자 이유리는 “하죠, 하죠!”라며 당연하다는 듯 대꾸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유리는 마지막까지 이유리였다. '옥문아들' 출연 소감에 대해 이민영은 "유리랑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다"라며 기뻐하는 것과 별개로 이유리는 "너무 재미있는데? 자주 나와야겠어"라며 "자리 하나 만들지 뭐"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민영은 '결혼 작곡 이혼 작사'(극본 임성한)에서 연기 후 눈이 떠지지 않은 경험을 전했다.
이민영은 “출산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리다 죽는 거였다. 대본 볼 때는 슬펐다. 눈을 감으면 안 되는 신이 많았다. 그런데 남편이 와서 울고, 시부모님이 와서 우는 거다. 그렇게 진통 연기 12시간, 사망 연기 12시간을 찍었다”라며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 눈을 떴는데, 이틀 정도 눈이 안 떠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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