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 동안 남미 여행을 함께한 모녀가 등장했다.
8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56화 '두 사람'을 주제로 77일간의 남미 여행으로 절친한 모녀지간이 된 어머니 이명희, 딸 조헌주가 등장했다.
이명희는 자기소개를 하라는 말에 "서울에 오니까 건물도 많은데 나는 증평에서 올라와서 호텔로 들어가는데 다시 여행이 시작돼서 가슴이 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명희는 조세호를 알아보지 못하고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여기에 꽂혀서 그렇다"라며 유재석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조헌주는 "77일동안 엄마와 남미 여행을 다녀왔다"라며 77일동안 8개국을 여행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원래 두 분이 여행을 자주 다니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명희는 "전혀 아니다.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조헌주는 "독립을 일찍해서 어머니한테 연락을 자주 못했다. 하루는 일을 하는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빠가 엄마에게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 차를 폐차시켜야 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명희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헌주는 "그때 생각이 달라졌다. 엄마와 나의 추억이 있나 싶었다. 엄마에게 뭘 제일 하고 싶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외삼촌이 이민 간 파라과이에 가보고 싶다고 하시더라"라고 남미 여행을 계획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명희는 "비행기를 얼마나 많이 탔는지 내 몸에 이상 반응이 왔다. 화장실에 갔다 왔는데 또 가고 싶더라. 몸이 안 좋으면 오줌소태가 오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은 "오줌소태 오랜만에 듣는다"라며 빵 터졌다.
유재석은 "브라질 공항에 도착할 때 큰일이 났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조헌주는 "엄마가 미숫가루를 가져가야 한다고 하시더라. 4kg을 챙기시더라. 외삼촌이 더운데 사니까 미숫가루에 얼음을 넣어서 한 잔 주고 싶으신거였다"라고 말했다.

이명희는 갖은 곡식을 넣어서 뽕잎을 넣은 미숫가루였다고 말했다. 조헌주는 "가방이 안 나와서 가보니까 짐이 따로 있더라. 그래서 그 곳에서 찍어서 먹어보더라. 계속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여행을 다녀온 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명희는 "무슨 일만 있으면 연락을 한다. 제일 먼저 찾는 딸이 됐다"라고 말했다. 조헌주는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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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