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경, 이해리가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한 17년의 세월을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56화 '두 사람'을 주제로 다비치의 강민경, 이해리가 등장해 결혼부터 우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결혼을 앞둔 이해리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눈 뜨면 결혼식 하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경은 이해리의 결혼 발표에 공개했던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그 중에서 '꺼져줄게 잘 살아'를 선택하며 심란한 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세호는 "두 분이 불편할 수 있지만 조남지대의 롤모델이다.둘이 있으면 다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물리적인 다툼 빼곤 다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해리는 "우리는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근데 언성은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둘 다 톤이 높아서 옆에서 보면 싸운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두 분이 연습생 기간까지 하면 17년을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이렇게 뒤를 돌아보니까 20년을 했더라. 지금 누군가가 해리랑 20년을 함께 해야한다고 하면 당연한 일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강민경에 대해 "내 분신같은 존재다. 얘가 없으면 내 삶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민경은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였고 이해리는 깜짝 놀라 "우는 거냐"라고 물었다. 강민경은 "우는 척 해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해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경이랑 내 관계는 쉽게 이룰 수 없는 관계다. 다 커서 어른이 돼서 만났지 않나. 인생의 자부심이다. 나는 행운아"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이해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강민경은 "나는 언니가 없는데 하늘에서 네 언니다 둘이 지지고 볶고 살아라 라고 내려준 느낌이다. 나는 언니를 처음 보자마자 너무 좋았다. 뭐가 됐든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든든하다. 언니랑 무대에 서면 긴장되다가도 언니랑 화음을 넣으면 언니랑 있으면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민경이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굉장히 능력이 많다"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언니는 끊임없이 나를 반하게 만드는 보컬이고 취미가 노래이자 특기인 진짜 보컬리스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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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