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PD가 출연자 선발 기준을 밝혔다.
SBS PLUS, ENA PLAY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를 연출하는 남규홍 PD는 최근 OSEN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남규홍 PD가 지난해 7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나는 SOLO'에서는 8기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매회 12명 안팎의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만큼 지금까지 방송을 탄 출연자들만 100명에 가까운 상황. 다양한 지원자들 가운데 남규홍 PD와 '나는 SOLO' 제작진이 정한 출연자 선발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남규홍 PD는 "사실 딱 선을 정하고 뽑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좋은 출연자가 있어야 프로그램이 쉬워지니까 좋은 출연자들을 선별하는 게 첫 번째 일인데, 좋은 출연자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느낌 상 '사람이 괜찮다' 싶으면 괜찮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혼에 간절한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결혼할 만한 사람인지 봤을 때 '이 사람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어야 소개해줄 수 있다고 본다. 결혼 상대로 봤을 때 뭔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을 소개해주기엔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집에 맞는 사람들을 선발하기도 한다"라고 말한 남규홍 PD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확한 팩트 즉 진실이다. 거짓 없는 사람,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보증되는 사람들이 우선이다. 직업이 뚜렷하신 분이 제일 좋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요새는 개인 브랜드를 가진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은 개인 홍보 목적으로 나오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다. 절대적으로 안 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후순위다. 개인이 회사에 다니면서 자기 브랜드를 따로 운영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본다. 그렇지만 개인 홍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끌려가고 싶지는 않다. 프로그램에도 개인에게도 전혀 이로울 게 없다고 본다. 주객이 전도 되거나 물 흐린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도 남규홍 PD와 '나는 SOLO' 제작진은 출연자 미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다만 기수를 정해놓고 인터뷰를 진행한다기 보다 시간에 제약 없이 출연 여부를 확정하는 식이라고.
이에 남규홍 PD는 "개인 신상에 변동이 충분히 생길 수 있고, 매 기수 별로 다른 분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굳이 '8기 출연자 모집'이라고 제약을 걸고 출연자 미팅을 진행하진 않는다. 가장 오래 기다린 분은 출연자 미팅 후 방송을 결정하고 7~8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출연하신 분도 있다. 현재 방송은 8기지만 촬영은 9기까지 끝났고 10기 출연자들을 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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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PLU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