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PD "커플·결혼 성사? 출연자들이 가장 원하죠"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6.09 11: 51

(인터뷰①에 이어) '나는 SOLO(나는 솔로)' PD가 출연자들의 결혼 성사율이 높은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SBS PLUS, ENA PLAY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를 연출하는 남규홍 PD는 최근 OSEN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남규홍 PD가 지난해 7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나는 SOLO'는 일반인 데이팅을 다룬 연애 프로그램 중 유독 커플 성사율이 높고 그 중에서도 실제 결혼까지 이어지는 커플들이 대거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벌써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가 된 커플만 2쌍이다. 
이에 남규홍 PD는 "결혼 성사율이 높긴 한데 결혼을 많이 원하는 분들이 출연해서 그런 게 가장 큰 것 같다. 그리고 과거 '짝' 촬영 때보다 출연자들의 나이를 1~2세 정도 높이긴 했다. 출연하는 분들 모두 당장 결혼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라고 짐작했다. 또한 "체감상 예전에 비해 결혼에 대한 결정이 빠른 것 같다. 결혼을 정말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인 만큼 굳이 마음도 맞고 안 할 이유가 없으면 결정을 바로 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나는 SOLO'가 결혼정보회사도 아니고 반드시 딱 맞춰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사실 제작진에게 출연자들이 커플이 되고 안 되고는 크게 민감한 사안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커플이 되고 안 되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궁금해 하는 제작진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우리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택한 사람들이 커플이 됐다고 계속 사귀고 결혼까지 가는 걸 장담할 수 없어서 그렇다. 실제로 어떤 커플이 연애를 한다고 하더라도 만났다가 헤어질 가능성이 더 높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지 않나. 그런 면에서 '나는 SOLO'는 만남의 계기만 만들어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기에 남규홍 PD는 "최종 선택 커플이 됐다고 해도 출연자들에게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는 "제작진도 시청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본다. 어렵게 짝이 된 분들에게는 조금 더 응원을 해주고 싶고, 커플이 안 된 분들에게는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한다. 기왕 만난 거 잘 사귀었으면 하지만 크게 연연하진 않으려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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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PLU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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