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멋진 분"..박한별, '유죄 확정' 남편과 "슬플 때 사랑한다" [Oh!쎈 그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6.10 05: 15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남편으로 인해 사과하고 제주도로 내려간 배우 박한별. 남편의 죄가 유죄로 인정되고, 형이 확정됐지만 두 사람 사이는 여전히 돈독하다. 박한별은 현재 사랑의 결실인 둘째가 자라고 있다.
‘얼짱’ 출신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던 박한별은 2017년 11월, ‘보그맘’ 이후 “임신 4개월이다”라고 밝혔다. 임신 중인 것도 충격적이었는데, 이미 ‘예비 아빠’와 혼인신고를 마쳤다며 ‘품절녀’가 됐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한별은 당시 ‘예비 아빠’를 두고 “마음이 아주 멋지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한별은 2018년 4월,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2.67kg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며 엄마가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박한별의 ‘마음이 아주 멋지신’ 남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한별의 남편 정체가 알려진 건 ‘버닝썬 게이트’ 수사 과정이었다. 남편이 승리와 함께 설립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라고 알려졌다. 특히 유인석은 정준영의 몰카 단톡방 일원인 것으로도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에 박한별 측은 “남편이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건 맞지만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 중이던 박한별에게는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박한별 측은 “박한별 본인이 아닌 남편의 문제다. 개인적인 문제라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드라마에서는 하차하지 않고 40부작을 완주했다.
이후 박한별 부부가 ‘버닝썬 게이트’ 관련자들과 골프를 쳤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남편 일과는 무관했다는 박한별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박한별은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한별 인스타그램
이후 박한별은 제주도로 내려갔다. 배우로서의 활동을 잠시 접은 박한별은 카페를 오픈했고, 이 카페는 성공적으로 영업을 이어가며 제주도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카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금씩 박한별의 근황도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박한별은 해당 논란 3년 만인 지난 5월 16일, 인스타그램에 “jeju”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공개했다. 앞서 올렸던 사과문은 삭제한 상태였고, 자신이 오픈한 제주도 카페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에서 박한별은 조금은 배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박한별은 이미 둘째를 가진 상태였다. 박한별 측은 “박한별의 임신이 맞다. 올 가을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를 가진 시기는 남편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유인석 전 대표는 업무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고, 2020년 12월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항소했으나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유죄 확정에도 박한별의 ‘마음이 멋지신’ 남편에 대한 애정은 돈독했고, 그 결실로 둘째를 품게 됐다. 박한별은 올 가을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 그리고 소속사와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배우 복귀에 대한 희망도 남겨놨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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