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MCU에 천만영화 기획 제작까지..이런 인물은 없었다[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6.09 17: 54

마동석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마동석은 한국영화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조연을 거쳐 주연으로, 한국을 넘어 해외로, 배우를 넘어 기획 제작자로 업계에서 그의 커져가는 존재감은 새삼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고 기획, 제작을 주도한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는 천만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관객을 동원하며 8일까지 누적 관객수 9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최초 천만 관객 돌파를 위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전편은 2017년 추석 극장가에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8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최약체로 불렸으나 뚜껑을 열자 '범죄도시'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로인해 기적의 영화라고도 불렸다.
그리고 기적은 계속됐다. 정확하게는 '기획'의 승리다.
마동석이 이끄는 '범죄도시' 시리즈는 세계관을 확장, 대략 8편 정도 준비 중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할리우드 배트맨 시리즈처럼 매번 다른 개성강한 빌런들이 등장해 히어로를 대적할 전망이다. 섹시한 빌런들이 신드롬 인기를 얻지만 그 중심에는 단연 '히어로' 마동석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감을 주고 관객들을 웃기는 토종영웅 마석도(마동석)가 있기에 강력한 악역도 빛을 발한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통해 기획 제작자로서 역량을 널리 인정받았지만 단숨에 얻은 성과는 아니다. 그간 꾸준히 영화 프로젝트를 가동, 시행착오를 거쳐왔다. 마동석과 '팀고릴라'의 작업 하에 '마동석이 곧 장르'가 구축됐고 다수의 영화들이 만들어졌다. 이 '마동석 장르', '마동석 월드'를 통해 신인 감독들은 데뷔를 했고 숨겨진 배우 보석들이 발견됐다. 마동석이란 하나의 캐릭터가 가져온 이른바 선한 영향력이다.
그러다가 글로벌로 반경을 넓혀 마블 입성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지난 해 11월 개봉한 '이터널스'에서 길가매시 캐릭터로 출연해 마블 유니버스의 멤버가 된 것. 마블리가 정말 '마블리'가 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그의 시그니처 액션을 펼치는 것은 보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실 이전부터 할리우드의 대작들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아왔지만 스케줄 여건 등으로 성사되지 않다가 '이터널스'를 운명처럼 맞이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평행 세계처럼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제가 지닌 캐릭터들을 연결해 세계관을 만들어주셨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드릴 일이기도 하다"라고 전한 바다. 그리고 그는 지금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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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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