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들 송해, 참 열심히 살아왔습니다"..故人 생전모습에 '눈물'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10 00: 59

‘연중라이브’에서 故 송해를 추모한 가운데 생전 모습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먹먹함을 안겼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연중라이브’에서 故 송해를 추모했다. 
이날 향년 95세 일기로 별세한 故 송해의 생애를 되돌아봤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에계도 큰 슬픔에 빠진 지금,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으로 마련됐으며 후배 연예인들 비롯해 많은 분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극인 최초로 금관 문화훈장 받게 된 소식도 이어졌다.

지난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송해는 1955년 창공악 극단으로 데뷔했고, 1994년 10월 ‘전국노래자랑’의 7대 MC로 발탁됐다.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전 국민 사랑을 받은 일요일의 남자였던 송해는 연예계 데뷔 후 대한민국 방송인의 역사를 남겼다. 2001년에는 대상문화훈장, 2003년에는 보관문화훈장, 2014년에는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훈했을 정도.
특히  지난 4월에는 기네스북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올라 최장수 프로그램에 이어 최고령 MC로 공인받았던 바. 이는 고인이 생전 마지막 공식석상 모습이 됐다. 당시 송해는 “우리가 기쁨이나 횡재를 하면 하늘을 찌른 기분이라는데 초월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남기기도.
남녀노소 국민 모두의 벗이었던 송혜를 향한 추모 행렬 계속 이어진 가운데 임하룡은 “황망하고 가슴 아프다 부디 좋은데서 영면하시길,  후배로서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고 이용식도 “천국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아닌 천국 노래자랑을 새로 진행하실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생전 고인을 아버지로 모셨다는 현숙은 “아빠..”라고 말문을 열면서 “그 곳에서 엄마도 만나시고 편히 계셨으면 좋겠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한 평생 국민들 희노애락을 함께한 국민MC 송해. 특히 생전 고인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그는 ‘어머니 아들 송해 참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려’라는 마지막 말을 남겨 모두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5세. 고인은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3월에는 3차 백신까지 접종 완료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도 건강 문제로 입원해 건강악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의 희극인 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아내 석옥이 씨가 모셔진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에 함께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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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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